-
-
노란 리본 - 내일을 살아갈 희망
박서진 엮음, 이윤재 그림 / 미르북컴퍼니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북리뷰] 노란리본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대학교 때 읽었던 책이었는데 이런 저런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던 책이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책은 흔치 않았다. 그래서 히트를 친 책이기도
했다.
노란리본이 아마도 이 책과 비슷하지 않을까? 요즘엔 실화 에세이가
많이 나온다. 때때로 심신이 지쳐있을 때 이런 책을 읽으면 나의 어려움이 조금은 누그러 든다. 삶이 힘든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니까. 그리고 더 힘든 삶 속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비슷한 무게감을 느끼게 된다.
삶이라는 단어는 “살 + 사람
+ 앎”이 결합된 단어라고 나 혼자 생각해봤다. “사람이 살을 부대끼며 살아가고, 그 살아감 속에서 하나 둘 깨우치면
알아가는 과정”이 삶이라는 단어라 생각했다.
“어제는 몰랐어도 오늘은 어제의 과오를 알고, 오늘 안 과오를 내일은 범하지 않는 삶.”
이 한 문장이 참 어려워서 문제지만.
발렌틴과 미르가의 이야기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이야기일 것이다.
야생의 사자를 살려주는 이야기는 말을 통하지 않아도 사랑이라는 마음이 통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했다. “길들인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
것이야. 서로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거야. 나에게 너라는 존재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너에게
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유가 되는 거니까.” 어린 왕자 중 사막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한 말이다.
이 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통용된다.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 서로를
길들이는(?) 과정이 존재하니까.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 과정이 어렵지만 이 과정을 통해야만 서로를 존중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유 한 잔의 인연은 일어날 법 한 이야기일까? 라는 생각도 봤다. 어느 날 메기는 집 앞에 있는 외판원에게 우유 한 잔을 건낸다. 힘들어했던
외판원은 우유를 마시고 고마워했다. 시간이 지난 후 메기의 엄마는 불치의 병에 걸리지만, 이 분야의 유능한 의사가 메기의 엄마를 고쳐준다. 그리고 병원비 1만 달러를 건넨다. 그 영수증 뒤에는 ‘당신의 치료비는 여러 해 전 귀여운 제인이 지친 청년에게 준 우유 한 잔으로 모두 지불되었습니다. 하워드 켈리’
제인이 우유를 준 하워드 켈리는 의과대 학생이었다. 학비를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제인에게 우유를 얻어마셨다. 하지만 하워드 켈리는 이 일을 가슴 속 깊이 간직했고, 제인의 엄마를 살려주었던 것이다.
지구에는 수많은 인종과 사람들이 살고 있다. 살고 있는 방식, 생각, 지역이 다 다르다. 그만큼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영화 세린디피티(serendipity)도 이런 삶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우리 삶에 serendipity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