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도시 1 스토리콜렉터 2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로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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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상어의 도시 1, 2

 

[북리뷰] 상어의 도시 1, 2

 

상어의 도시. 제목이 참 거시기하다. 상어의 도시라상어는 무리지어 생활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런데 상어들의 도시라니. 아마도 피비린내 나는 시장을 일컷는 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시장은 먹이가 있으면 물어뜯어 뼈조차 남기지 않는 곳이니까.

 

알렉스가 LMI로 스카우트가 되면서 이야기의 발단이 된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LMI유동성불일치 지표(Liquiduty Mismatch Index, LMI)라는 경제학의 용어이다. “은행의 자산과 부채 간의 유동성 불일치 정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한 지표다. LMI는 부채(자본을 포함한 자금조달)의 유동성지수(L)에서 자산(자금운용)의 유동성지수(A)를 차감한 값('LMI=L-A')으로 정의된다. 부채(자금조달)의 안정성이 낮을수록(L), 또한 자산의 현금화 가능성이 낮을수록(A) LMI는 커지게 된다. 이는 자산과 부채 간의 유동성불일치 확대에 따라 은행 유동성리스크의 증가로 해석된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작가가 의도한지 안한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되었건 알렉스가 입사한 회사의 이름과 유동성불일치지표라고 하는 LMI는 같은 뜻이다. 난 이 회사명을 보고 문뜩 먼가 이상한 일이 있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문제가 생기는 중이었다.

 

금융이라는 분야가 돈 내고 돈 먹기인 경우가 많다. 더더군다나 큰 돈을 만지는 입장에서는 더 심할 수 있다. 금융분야의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라고 생각한다. 알렉스는 세르지오를 알게 되고 그와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 사람이 사람한테 끌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만은 이 책에서 둘이 끌리는 것은 법과 불법 사이의 교묘한 결합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세르지오는 건물을 많이 보유한 부동산 부자고 알렉스는 금융권에서 잘나가는 사람이니 이 둘이 결합하면 어떤 일이 발생을 할까?

 

우리는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 부자들을 탈세와 탈법을 할 것이라고. 그냥 추측일 뿐이지만. 뉴스에 나오는 것보면 그리 추측도 아니다 싶다. 어찌되었든 둘은 깊은 관계로 발전이 되었다.

사랑이라는 것이 서로에게 집착하는 면이 있긴하다. 하지만 집착도 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올리버라는 기자와 편안한 만남을 하던 알렉스를 질투하던 세르지오는 올리버라는 기자를 죽인다. 그렇다면 이후 올리버의 선택은 어땠을까? 반전이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말해두고 싶다.

 

소설이 소설 같지 않을 때가 있다. 그것은 현실을 반영했을 때이다. 다소 산문적인 느낌이 나는 책이지만 미국 사회, 더 자세히 말하면 자본주의에 상층부에 있는 추악한 모습을 그려낸 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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