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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 마음을 움직이는 경제학
유리 그니지 & 존 리스트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4년 6월
평점 :
[프리뷰]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이 책은 흥미로운 행동경제학 분야의 책이다. 행동경제학이라곤 하지만
이 역시 경제학의 한 분야이다. 경제학은 돈의 흐름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택을 해야 경제행동이 일어나기에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리라 본다.
11개의 chapter로
되어 있는데 꽤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다. 첫 장부터 흥미로운 주제다. 인센티브가 그것이다. 인센티브는 어떤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자극을
말한다. 어떤 행동은 그 행동을 하길 바라는 주체자가 있을 것이다. 그
주체자가 이 인센티브를 활용한다. 회사에서는 경영자일 것이고, 스포츠에서는
감독이 될 수도 있다. 원하는 방향으로 더 효율적으로 가길 바라지만 실제 인센티브가 효과가 있을까?
두 번째 장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임금격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는 3장까지 이어지는데 흥미로운 점은 모계사회인 카시족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경쟁에 더 적극적이었다. 일반적으로 구인공고와 경쟁적인 일에서 남성이 더 적극성을 보이지만, 여성이
주도권을 쥔 사회에서는 여성이 더 민감하게 작용했다는 점이다. 또한 공동체도 더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이모네 분식이라는 상점은 많아도 고모네 분식이라는 상점이 없는 것을 보면 우린 모계사회에 더 친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인 것 같기도 하다.
손실과 획득 프레임은 4~5장에 걸쳐있다. 여기서는 학생들에게 학업 성취도에 따른 인센티브를 이야기한다. 성적이
향상되었을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인데, 흥미로운 점은 즉시 인센티브를 제공했을 때 아이들의 성적이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공부를 왜 하는가?”에 대한 답 없이 공부를 하는데 있는 것 같다. 우린 어렸을 때부터
“공부해라.”라는 지시를 받는다. 근데 왜 하는지는 모른다. 단지 성적향상을 위해서? 그럼 성적은 누구를 위해서 올려야 하지? 아이들에게 즉각적인 인센티브는
단기적으로 인센티브 획득에 있었던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이 목적이 되는 순간 아이들은 최선을 다했다. 한번 곱씹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6장부터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이 나온다. 차별… 인종, 경제적,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려운 문제임이 틀림없다. 8장에서는 학교폭력, 아동비만, 장기기증과
온난화… 점 점 어렵고 접근하기 버거운 문제들이다. 9~10장은
기부금, 마지막으론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기부금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결론은 이쁜 여자가
더 많은 기부금을 모았다는 것이다. 또한 길을 묻는 실험에서는 20대
흑인 남성이 가장 어려움을 겪었다. 이 두 가지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을까? 사람의 행동에는 선입견이 많이 작용한다는 것이 아닐까?
오랜만에 읽은 행동경제학이다. 행동경제학은 기존의 경제학에서는 밝히지
못했던 부분을 실험을 통해서 알아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다소 생소하거나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이 책은 그 부분을 객관성을 갖고 피력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