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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 대한민국 건강 지킴이 이재성 박사의
이재성 지음 / 소라주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북리뷰] 우리 집 한방백서
줄을 서시오~ 맥을 집어봐야겠소~
우리 가족은 안녕하십니까?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책이다. 처음엔 한의학 책인지 모르고 읽었는데 한의사가 집필한 책이었다. 찬찬히
읽어나가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병원에서는 대부분 화학성분으로 된 약으로 몸을 치료한다는 점이다. 약에
대한 임상실험 등을 거쳐 부작용이 최소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화학성분이 몸에 들어가면 당연히 부작용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의학은 그렇지 않다. 이 책에서도 대부분 음식의 이야기를
한다. 음식물이 몸안에 들어가면 우리 몸은 소화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체내에 필요한 영양분을 배달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몸이 자연치유가 되게 한다. 한의학은 몸에 이상이
나타나면 그 근본원인을 치유하는 반면, 양방에서는 그 증상만을 치료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감기로 우리가 병원에 가면 이렇게 말하죠. “콧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목이 아파요.” 이렇게
말하면 이 증상에 대한 약을 줍니다. 그리곤 이렇게 말하죠.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푹 쉬시고, 술 담배는 하지 마세요.” 음.. 이런 말은 다 들어봤을 것이다. 뭐~ 감기는 원인과 증상을 모르기에 약이 없다고 하니까. TV에서 방영한 프로그램 중 우리 나라가 약을 너무 많이 쓴다는 내용도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 처방해준 약을 가지고 외국에 가져 갔더니 놀라는 의사들은 한결같이 “이것이 감기 약이라고요?”라며 반문을 했었다. 대부분 심한 감기가 아닌 이상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습니다. 자연치유가 될꺼에요.”라는 대답이 대다수를 이루었다.
한의학을 개인적으로는 좋아한다. 자연에서 나온 재료들로 몸을 치료하니
부작용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 (개인에 따라 두드러기나 못 먹는 음식을 제외한다면) 사람도 자연의 한 산물인데 당연히 자연적인 재료로 몸을 고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대인들의 바쁜 스케쥴로 인해 인내심을 갖고 치료하기가 버겁긴
하지만 자신을 몸이 스스로 정화작용을 할 시간을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리라 본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몸을 고치는 것이 한의학이라 생각한다. 책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 가족은~ 이라는 부제처럼 아이들에 관한 내용, 아토피, 키, 난임과 월경, 복부비만, 전립선, 오장육부와 계절적인 이야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책 중간 중간에 이박사의 감초 상식으로 몸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이 책의 모든 부분에서 병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병의 근본 원인인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 이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먹어야 할 음식들이 꾸준히 나온다.
500 페이지가 넘는 책이긴 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집 한방백서로 불리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