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의 기술 - 10초 안에 결과를 얻는
사사키 케이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북리뷰] 배려하는 말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전기 게임을 잘하기 위한 방법은? 이라고 서평 제목을 쓸까 했다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제목을 바꾸었다.

어렸을 적 전기게임을 해 본 적이 있으리라. 이불에 손을 넣고 서로의 손을 잡은 채 한쪽으로 힘을 주고 이를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한테 힘을 주고~ 그러다가 어떤 사람이 양손에다 힘을 주면 중간에 만난 사람이 뭐라고 외쳤더라? 여튼 감전?인가? 그렇게 외친 사람이 양손에 힘을 준 사람을 찼던 게임. 이 게임은 포커페이스가 중요하다. 내가 안그랬그~ 이걸 잘해야 걸리지 않는다.

말도 역시 그런 것 같다. 말하는 대상에 따라 자신을 감출 때도 있어야 한다. 게임을 할 땐 온 정신을 게임에 집중해야 게임 속에 동화되듯이 대화를 할 때도 온 정신을 대화에 집중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의 말을 잘 못 듣거나 오해할 수 있다.

또한 게임이라는 것이 하나의 상황극이듯 대화는 순간 순간의 상황극이다. 이 상황극에 얼마나 몰입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리라 본다. 또한 대화에서는 청자인 동시에 화자가 되어야 한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은 어떻게 이해할까? 혹시나 다른 뜻으로 듣지는 않을까? 이렇게 이야기하면 내 뜻을 알아 들을려나?  등등

그리고 책에서도 나왔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이름은 내 것이지만 스스로에게 부르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나를 부르라고 만든 것. 그것이 이름이다. 만약에 김대리 밥 먹자.” 보다 “00야 밥 먹자.”가 상대방이 듣기에 더 좋다. 사회 생활하면서 내 이름을 온전히 들어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

직장생활에서는 이름이 아니라 직책으로 불리니까. 직책이라는 것은 당신은 회사에 이런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족쇄지 않나? 족쇄를 불리우기 보단 온전한 내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더 기분 좋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말하려는 생각은 상대방을 배려하며 말하기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10초 안에 결과를 얻는 전달의 기술이라고 되어 있다. 이는 상대방에게 나의 의지를 전달하여 상대방에게 승낙을 받으라는 것이다. 승낙을 받기 위해선 나의 생각만을 전달하면 안 된다.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사랑해~”라고 상대방에게 말한다면 ~”이라는 대답을 듣기는 어렵다. 그래서 “00집이 파스타를 잘하는데 같이 가서 드실래요?”라고 말한다면 “no”를 들을 확률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제는 상대방이 해산물을 좋아하고 나에게 약간의 호감을 느낀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겠지만.

이 책은 억양에 대해서도 언급을 한다. 글로 쓰여 있기에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억양은 다르겠지만 실제 대화에서 억양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기술에 밑바탕은 진심이 깔려있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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