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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글로벌 원정대
헤르만 지몬 지음, 배진아 옮김 / 흐름출판 / 2014년 4월
평점 :
북리뷰 글로벌 챔피언 히든 원정대
우선 이 책은 두께의 압박이 있는 책이다. 700여 페이지가 훌쩍
넘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히기에 읽는데 그리 큰 부담감은 없다. 경영경제 서적에 그리 흥미가 없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기업이면서 히든 챔피언, 어쩌면 다소 상반된 제목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왜 히든 챔피언인지는 금새 알 수 있었다. 바로
나대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 경영에 충실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생각이 있단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본다면 이는 참 아이러니 할 수도 있다. 조금만
성공하면 각종 메스컴에 나와서 잘났다고 나대는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기업의 문화나 경영자가 이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히든 챔피언의 기업들은 조용히 자신의 기업만 경영한다고 한다. 그럼 이 책에서 말하는 히든 챔피언의
기업은 어떤 기업들일까? 이는 3가지 기준이 있다.
1.
세계시장 톱 3 기업이거나 대륙 1위 기업, 2. 매출액 50억
유로 이하의 기업, 3. 낮은 세간 인지도 p 138
이런 기업이 바로 히든 챔피언의 기업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이 기업들의 CEO의 평균 연령은 66세라고 한다. p 143 꾸준히 경영을 한 CEO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이런 기업들의 혁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특화된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경쟁자가 몇 없으며 시장진입 장벽이 높은 기업들이었다. 꾸준히 자신의 기업과 제품에 집중하였기에 자신들만의 특징이 있었다.
“쇼핑 카트와 수화물 카트 부문 세계시장 선도기업 반출은 ‘반출의 역사는 끊임없는 혁신의 역사다’라고 하였다. 이는 지속적인 개선의 과정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쇼핑 카트나 수화물
카트의 경우, 획기적인 혁신은 예외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젠하이저는 이렇게 말한다. ‘회사를 강하게 만드는 것은 혁명이 아니라 진화입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기술적 혁신도 소규모 개발정책이 이루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p 486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나름 역사가 오래 되면 회사는 관료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관성에 빠진다. 하지만 히든 챔피언의 기업들은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꾸준히 혁신과 진화를 거듭한 것이다. 이렇게 때문에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었으리라.
이 책에서 한가지 더 주목한 점은 바로 경영진의 리더쉽이다. 아무리
유능한 경영자도 영원히 경영할 수가 없다.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서게 되었을 때 얼마나 경영을 효율적으로
이어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서 그 기업의 생명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히든 챔피언 경영진의
성격적 특징은 인물과 사명의 일치, 집중적으로 목표에 매진하는 태도,
활력과 지구력, 타인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능력, 대담함이라고
한다. 이는 공통적인 특징이며, 경영자마다 약간의 차이점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히든 챔피언의 기업에서도 새 경영진을 물색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 했다. 개개인의 생각이 다를진데 이는 당연한 이유일 수 있겠다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든 챔피언의 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데는 그 기업이 만들어 놓은 기업문화도 있을 것이다.
기업문화는 그 기업이 꾸준히 쌓아온 자신들만의 문화이다. 우리나라의
기업도 자신들만의 문화가 있다. 하지만 그 문화가 글로벌적인 혁신과 개방의 문화인지, 아니면 타기업을 배척하는 외골수 문화인지는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