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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싸워서 이기는 작은 회사 사장의 전략 - “10억 회사가 1000억 매출 회사를 흉내 내면 안 된다!”
이노우에 다쓰야 지음, 최려진 옮김 / 마일스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산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산다”, “뱁새가
황새 따라 가면 가랑이 찢어진다.” 이 두 속담의 뜻은 주제파악하며 살라는 뜻이다. 현재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자신에게 맞는 활로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우린 가끔 그리고 아주 자주 착각에 빠진다. 어느 사람의 성공 스토리를 들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저 사람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희망은
그래서 사람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파레토는 항상 존재하고 롱테일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롱테일에 속해 있으면서 파레토가 되려고 한다. 물론
개중에 성공하는 사람도 있으니 다 이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은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상당히 솔잎을 추구하는 책이다. 내
주위에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개당 얼마의 이윤이 남으니 얼마를 팔면 이득을 취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이는
정말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 책에서 말하지만 이는 사업을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물량의 힘, 즉 돈의 힘이 있어야 한다. 대기업의 힘에 중소기업이 나자빠지는 것은 바로 이 돈의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인식할 때까지 몇 번의 실패를 맛봐야 솔잎을 찾기 시작한다.
똥이라고 아무리 말해봐야 된장인줄 알고 찍어먹어 보지만, 맛을 보면
똥인줄 아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책의 제목은 대기업과 싸워 이기는 작은 회사 사장의 전략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절대 대기업과 싸우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향을 설정해주고 있다. 저자에 따라서 정서가 다르다. 일본 저자가 썼기 때문에 당근 일본적인
향이 풍긴다. 하지만 내가 읽은 일본 저자 중에서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는 책이다.
경쟁이란 혼자서 무수히 많은 적과 대적하는 터무니없는 싸움이다. P 64
마케팅이란 무엇이든 파는 기술이 아니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좋은
상품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술’이다. P 86
저자의 말 중에 이 두 문장이 가장 맘에 들었다. 이는 블루오션은
왜 블루오션이고 레드오션은 왜 레드오션인지를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문장이다. 작은 회사 사장은 블루오션에
접근하면 안된다. 특화된 기술이 있다면 그 특화된 기술은 바로 대기업들이 벤치마킹하여 세상에 내놓는다.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그렇다고 무작정 치킨집을
운영하라는 뜻은 아니다.
적절히 먹고 살 수 있는 기업을 오래 운영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작은 회사 사장의 “생존” 전략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