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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의 21세기형 비즈니스 - 네트워크 마케팅이 미래를 보장해 주는 여덟 가지 이유 ㅣ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 존 플레밍 & 킴 기요사기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2월
평점 :
[북리뷰] 부자아빠의 21세기형 비즈니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해진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이다. 부자아빠
책을 감명 깊게 읽었고, 21세기형 비즈니스란 말에 궁금증이 컸다. 21세기형
비즈니스는 네트워킹 마케팅이라고 한다. 이 네트워크 마케팅이란 용어에 의구심이 컸다. 용어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가 소위 알고 있는 다단계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했다.
이 모델을 채택한 기업들 가운데 이름이 알려진 것으로는 에이스 하드웨어, 서브웨이, 그리고 무엇보다 유명한 멕도날드가 있다. 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우리는 ‘프렌차이즈’라고 부른다. p 123.
기요사키가 말하는 네트워크 마케팅에는 이런 프렌차이즈 모델도 포함되는 것 같다.
그리고 요즘 마케팅에 핫 이슈로 떠오른 블로그 등 바이럴 마케팅도 기요사키가 말하는 네트워크 마케팅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기요사키는 판매에 치중하지 말고 고객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들으라고 한다. 그러기에
네크워크 마케팅을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잘 듣고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기존에 쓰던 봉급생활자, 전문직, 투자가, 사업가를 예로 들면서 우린 사업가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 사업가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다. 예전에 비해서는
사업가의 정의가 확실해졌다. 사업가는 부를 축적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더욱이 네크워크 마케팅에서는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사업을 할 수 있으니 더욱 좋다고 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사업가를 하면 직원들이 자신을 위해서 일하고 자신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이건 우리 나라에서 잘 못 생각하는 점이다. 법인을 설립한 사업가는
법인을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고 대대손손 유산으로 넘겨받고 있지 않은가? 뭐 기요사키가 이런 생각을 한
것 같진 않지만 책 중간 중간엔 자가당착적인 오류가 간간히 보였다.
회사를 설립한다는 측면보다는 자기만의 일을 하란 뜻이 더 강한 것 같다. 우리
식으로 풀자면 자영업자? 뭐 이런 뜻이 더 강한 것 같다. 자기
일을 하면 좋겠지만 사람은 다 저마다의 특성과 적성이 있다. 공무원이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업이 더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요하키는 네크워크 마케팅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기요사키 자신은 네트워크 마케팅을 배우지도 않았고, 뛰어 든 적도
없다고 한다. 근데 왜? 이렇게 강조를 하지? 이것 참 아이러니 하다.
이 책을 덮고 나서 느낀 점은 기요사키의 글이 자꾸 논점을 벗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자아빠의 시리즈로 글을 쓰곤 있지만 이젠 논점을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