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사랑 - 인생의 답을 찾아 세상 끝으로 떠난 일곱 현인의 마지막 이야기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강만원 옮김 / 김영사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북리뷰] 오직, 사랑

책 제목을 봐서는 사랑 이야기 겠거니했지만, 실제 읽어보면 그런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해야 하는데, 참 어찌 표현해야 할지를 머뭇거리게 하는 책 제목이다. 사랑이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각자의 기준이 있으니.. 그런데 남녀간의 사랑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각 종교를 대표하는 7명의 현인이 같은 꿈을 꾸고 한 장소에 모인다. 7명의 현인들은 이끌림으로 모였고, 같이 생활하던 중 세상의 끝을 느끼게 된다. 이 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세상을 위해 무엇을 남길까를 고민한다. 그러던 중 텐진과 나타나에게 자신들의 지혜를 전달하기로 한다. 지혜를 전달하고 7명의 현인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고 세상은 종말을 맞게 된다.

세상의 종말이 어떤 형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묘사되지 않았다. 우리가 영화로 보던 거대한 운석의 충돌이라던지, 아니면 지각 변동으로 인한 지진이었는지는 언급이 없다. 다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이상 없다라는 것이었다. 텐진은 살아남았다. 나타나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렇게 끝을 맺는다. 어찌보면 참 허무한 이야기 같다. 이건 뭐 밥을 먹은 것도 아니고 안먹은 것도 아니여. 이런 각기도(?) 같은 느낌?? 하지만 종말은 있었다.

책에서는 종교의 종말을 말하는 것 각기도하고, 아닌거 각기도하고여간 종잡을 수 없는 그런 소설이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불분명하다. 오직 사랑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또 무엇일까? 결국은 사랑으로 새로운 세상을 일으키자? 종교의 교리가 달라도 우리 사는 세상에서 사랑은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는? 텐진은 어리지만 현인으로 추앙받는 청소년이다. 청소년이란 말이 좀 그렇지만 종교적으로 보면 현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현인과 어린 나티나가 사랑의 감정을 갖지만 사랑을 이루지는 못한다. 그런데 왜 사랑일까? 책 제목과 내용을 보면서 의문부호가 가득 가득 들어차 있었다.

책의 내용을 곱씹어보고 있는 지금도 역시 의문부호는 가득 차 있다. 7명의 현인이 주는 지혜는 우리가 배웠던 윤리 과목 같다. 중도를 지키면서 착하게 살라는 의미? 하지만 세상에 혼자 남겨진 텐진에게 이런 지혜가 왜 필요할까? 사람이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화도 참고, 중도도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살텐데, 혼자 살아남은 텐진에게 이런게 왜 필요할까? 오히려 정글의 법칙처럼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지 않았나 싶다.

영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도 먹고 살 수 없는데 이런 지혜가 왜 필요한지 의문이 들었다. 책을 덮고 리뷰를 해봐도 의문점만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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