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라, 청춘
이영석.방승원 외 11인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북리뷰] 피어라, 청춘

불과 몇 년 전, 아니 지금도 멘토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인생에서 혹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인생역전 노하우, 꿈을 쫓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들을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물론 한 분야에서 성공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각종 고난의 세월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엔 이런 말이 먼저 나온다. “그래 당신은 이미 그 자리에 있으니까.” 뭐 이런 이야기가 좋은 것은 아니다. 보고 배울 점은 배워야 하고, 나랑 맞지 않는 부분은 고쳐서 내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치만 이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피어라 청춘은 지금 꿈을 향해 나아가는 현재진행형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부모님이 선생님인데 대학교를 가지 않겠다는 박재현씨, 무작정 방송국 PD가 되고 싶어서 방송사에 뛰어든 김종성씨, 재테크로 20대에 9천만원을 모은 박윤석씨 등 이들은 지금 열심히 꿈을 향해 뛰어가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은 다 같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취업난도 그렇고 경기는 좀처럼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피어라 청춘에 나온 사람들은 상황을 보지 않았다. 다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나아갈 방향만을 보고 있다.

열정이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도 좋겠지만, 정말로 꿈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냥 이게 내 길이니 난 이 길을 묵묵히 가는거요? 이런게 열정일까? 우린 하루를 열심히 살자라고 한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정말로 하루를 열정적으로 열심히 산 적은 몇번 없는 것 같다. 동료들과 잡담을 하기도 하고, 잠시 네이트 온을 하면서 소심한 땡땡이도 쳐본다. 아는 사람이 혹은 거래처에서 방문을 하면 커피를 마시며 일 이야기도 하겠지만 그 이상의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정말로 열심히 사는 날은 1년 중에 몇일이나 될까? 간혹 정말로 열심히 일을 하고 나면 동료들과 혹은 주변 사람들과 치맥이라도 하지 않나? 그럼 그 다음날 숙취로 오전은 땡땡이다. 하지만 꿈이 있고 꿈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열심히 산다. 하루를 이틀처럼 쓴다면 어찌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할까? 당연히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정말로 하루를 열심히 산 날이 그렇게 많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다시 한 번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향을 제대로 잡고 엑셀을 밟으면 내가 원하는 목표지점에 조금 더 빨리 도착하지 않을까?

어쩌면 속도의 문제보다 방향을 자주 수정해서 문제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