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금융시대 - 개인 투자와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꿀 금융의 미래
로버트 쉴러 지음, 조윤정 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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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로운 금융시대 

 

금융(finance)이 라틴어 목표(goal)에서 파생되었다. 금융은 고전 라틴어 피니스(finis)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종료, 완성이라도 번역된다. 이 피니스가 근대 영어에서는 목적(end)처럼 목표(goal)로 쓰였다. 금융을 정의하다면 대부분 제도권 금융업자를 지목할 것이다. 자산운용사나 증권, 보험, 은행들처럼 우리는 기관들만을 주목을 한다. 하지만 저자는 금융을 이야기하면서 많은 시장참여자들을 이야기한다. 최고경영자나 투자은행, 재무자문가, 당국, 교육자, 자선사업가 등 우리가 등안시했던 모든 시장 참여자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책의 제목처럼 개인 투자와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꿀 금융의 미래의 결론은 무엇일까? 과연 제도권 금융 혹은 부르주아 경제학이라고 하는 고전 경제학에서 미래의 금융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이 부분에서는 누구라도 혁신적인 대답을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저자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혁신적인 답보다는 덕과 도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상증여의 부분에서 이 부분에 대한 세금의 문제를 언급한다. 선의의 증여라면 배제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또한 더 문제인 것은 세금의 부분이다. 과연 세금의 형태로 납부된 돈이 납부만 되었냐는 질문이다. 어떤 커넥션으로 다시 그들에게 되돌아가지 않았느냐이니까. 사실 국가라는 시스템이 존재하기 이전에도 금융이라는 것은 존재하였다. 재화와 용역을 소비, 분배, 생산, 교환하는 것이 금융의 카테고리에 들어갈 테니 말이다. 

 

'리바이어던'은 "레비아탄" 으로도 읽는데, 본래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무적의 힘을 지닌 바다괴물이다. 홉스는 이것을 국가 또는 절대권력에 비유하였다. 국가는 여러 가지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저자는 통화 정책이나 세금 정책만으로는 경기 변동을 완벽하게 방지할 수 없다. 하지만 적당한 금융기관을 설립한다면, 이 경기변동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p. 205)’  

 

이 부분은 약간의 모순점을 안고 있는 것 같다. 저자는 여러 시장 참여자를 예로 들면서 금융에서는 아무리 착한 사람들도 평판을 잃을 수 있다고 했다. ‘금융분야에서 추악한 행위의 유혹이 큰 것에 대한 한 가지 문제점은 이 분야 전체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심적이고 정직한 사람도 예외일 수 없다. 극단적인 경우, 가장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와 부당 행위로 고발당하여 영원히 평판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p. 282)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가 다분히 나오지만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찾는 저자의 노력도 상당히 돋보이는 책이다. 문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과연 새로운 금융시스템이 발붙일 수 있냐는 것이다. 파레토와 롱테일로 양분되고 있는 이 금융의 대립(?)도 결국은 파레토의 지배적인 시선으로 롱테일이 파생되었으니.  

 

경제적인 지식을 얻기 위하는 분과 원색적인 비판이 아닌 한번쯤 생각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이 새로운 금융시대를 꼭 읽어보라고 말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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