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 인문고전 읽기의 첫걸음
오가와 히토시 지음, 홍지영 옮김 / 북로드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철학의 고전을 읽는다.

이 책을 읽다 보니 향수에 잠기게 된다. 대학교 전공과 이 분야와 관련되어 이 책에 실린 대다수의 책을 읽었다. 그 상시에는 이런 내용이었나? 싶을 정도로 오래 된 시간이었지만^^

그러고 보면 알랭의 말처럼 시간이라는 길 위에서는 되돌아가는 것도, 길을 두 번 걷는 것도 불가능한데” p22 우린 참 여러 번 걸을 수 있는 것인냥 살아가는 거 같다.

이 책을 좀 뜯어먹어보자면 우리의 성장기와 다르지 않나 싶다. 인문학이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어떻게 비유하건 다 그럴테지만^^

우리는 젊은이 무한할거처럼 느낀다. 미래의 시간을 당겨 소비하듯이 살았다. 위의 알랭의 말처럼 말이다. 물론 알랭의 의도와 나의 이야기의 의도는 조금 다르겠지만.

우리는 어려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다. 이때부터 또래 집단에 속하게 된다. 여기서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가 일어나게 된다. 생활세계로 정의되어진 언어를 매개로 우리는 목적 합리적으로 전략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우리가 태어나면서 배우는 언어활동과 언어능력을 소쉬르는 랑가주(langage)라 부른다. 소쉬르는 언어를 하나의 기호(signe)로 파악하고 이를 기호표현(시니피앙 significant)와 기호내용(시니피에 signifie)로 나뉜다고 하며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의 결합은 자의적인 것이라고 한다.

성장을 하면서 우리는 자아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인 사고로 들어간다. 여기서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Sein und Zeit)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본다. 물론 사춘기때의 고민은 사유만을 위한 고민인거 같다. 물론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경우는 그랬다. 하이데거는 인간은 존재함으로써, 그 존재 자체에 관심을 갖는 존재자로서 현존재(Dasein)’라 하였다. 현존재는 일상 속에 매몰되어, 무언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서 자기를 이해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냥 그저 사람 (das Man)인 것이다. 여기서 본래의 자기를 깨닫는 것은 죽음이라는 불안을 인식하는 그 순간 현존재본래의 모습을 찾는 것이다. 사유적인 존재에서 이제 나 스스로를 찾기 시작한거 같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루소의 사회계약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눈뜨게 된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난 존재이지만, 지금은 어디에서나 사슬에 얽매어 있다.” 맞다. 우리는 부자유를 강요 받고 있니까. 루소의 말처럼 사회계약에 의해 정부가 세워지고 인민을 통치한다. 하지만 그도 말했듯이 민주정이 최고라곤 하지 않는다.

워낙 많은 학자와 이론이 소개된 책이라 다 언급하긴 힘들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향수를 느꼈다. 선형적인 시간이고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지만 우리가 가진 기억의 향수를 꺼내어 향을 느끼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인문 철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고, 인문철학의 안내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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