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귀환 - 대안적 삶을 꿈꾸는 도시공동체 현장에 가다 행복사회 시리즈
오마이뉴스 특별취재팀 지음 / 오마이북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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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귀환

어렸을 적 살던 동네는 말 그대로 작은 마을이었다. 글을 쓰면서 찾아봤더니 동네는 자기가 사는 집 근처이고, 마을은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한다.

동네는 주관적인 개념이고 마을은 공동체적인 개념인 것을 지금에야 알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중인 마을공동체 사업은 공동체적인 삶의 일환이다. 공동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방식에서도 서울시인 관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민이 주도하게 만든 것은 획기적인 발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은 전시행정적인 측면이 강했다. 그러했기에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업들이 수몰되었을 것이다.

마을의 귀환에는 주거중심 종합공동체와 상업협동조합 공동체, 문화예술 공동체 등이 소개되었다. 이 공동체들은 주민 스스로가 만든 점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이라는 대도심이 갖는 특성은 참 여러 가지다. 각기 다른 지방에서 올라와서 지방색도 강하고 배태적인 성향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카테고리는 바로 내가 사는 마을이다. 내가 사는 마을은 이런 이질적인 문화를 하나로 묶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에는 단독과 빌라보다는 아파트가 더 많다. 단독과 빌라는 거주하는 구성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인사 정도는 하고 산다. 하지만 아파트는 그렇지 않다. 나 조차도 출근과 퇴근 때에 만나는 사람들과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만 하는 정도이다. 굳이 만나는 분들이 있다면 첫째와 둘째의 학부모 정도일까?

아파트의 관리만 문제가 일어나는 것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부족이 아닐까 한다. 요즘같이 범죄가 많아지는 것도 이웃에 대한 관심의 부족일수도 있으리라.

마을 공동체를 구성하여 스스로 방범 활동을 하고 있는 은평구 산새마을 주민들은 마을지킴이 덕분에 밤길을 마음 놓고 다닌다 한다. 우리의 부모가 형제자매가 같이 순찰을 돈다면 더 깊은 애정으로 마을 주민들을 보살펴 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방범 활동은 없을 것이다.

마을 공동체는 우리가 거주하는 곳 뿐만 아니라 일터에서 일어나고 있다. 금천구 남문시장 시장 상인분들은 2011년 문성성시 프르젝트와 시장통 문화학교로 공동체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린 것이다. 또한 남문시장신문을 발행하는데 이 신문엔 상인들이 기자로 참여한다.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끊임없는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처럼 마을 공동체는 주거, 사업, 문화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공동체로 살아간다는 것은 조금 불편할 수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까지 품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가면 빨리가나 같이가면 멀리갈수 있다.”라는 말을 되새길 필요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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