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단편선 범우 사르비아 총서 613
에드거 앨런 포 지음, 김병철 옮김 / 범우사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비평가이기도 했던 에드거 앨런 포는 프랑스의 상징시나 해적소설, 그리고 SF소설 등 실로 많은 장르에 영향을 끼쳤던 천재작가였다. 하지만, 그가 영향을 주었던 많은 장르 중 포의 재능이 가장 빛을 발했으며, 후대 작가들이 그에게 무거운 빚을 지고 있는 장르는 단연 '추리소설'장르이다.

이 책에 실린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은 최초의 현대적 추리소설로 칭송받고 있으며, 추리소설의 전형을 완성시켰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 소설이다. 이외에 이 책에는 암호문학의 효시라 불리는 '황금충'과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직접 적용시킨 '마리 로제의 비밀'이라는 추리 단편도 실려있다.

추리단편들보다 공포단편이 더 많이 실린 단편선이긴 하지만, 후대 추리작가들에게 끼친 포의 영향을 잘 느끼게 해주는 단편들이 실려 있어서 아주 좋았다. 최근에 출간된 포전집의 방대한 양과 높은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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