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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드래곤 1
한윤섭 지음 / 데이즈엔터(주)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한다는 '도서대여점' 시스템의 최대 수혜자다. 출판된것이 이상할 정도의 수준낮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도서대여점' 때문에 수만부가 팔렸기 때문이다.
설정상의 수많은 헛점들과(정말 당연한게 생각하는 것들까지도 파괴하는 설정들이 대부분이다. 어떻게 사람의 얼굴이 완전히 바뀌었는데도, 그를 알던 모든 사람들이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1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이라는 존재할수도 없는 시점에다... 통신어체의 난무 등의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거기다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은 주인공에 대한 여성들의 태도이다. 세상에 어느 여자들이 주인공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으로 몸까지 바칠생각을 하겠는가?? 그것도 둘씩이나...
책 전체에 걸쳐 폭력을 휘두르는 주인공과... 왜곡된 성의식을 보여주는 여주인공들... 그리고 제멋대로인 시점... 티끌만한 개연성조차도 없는 설정들... 여과없이 쓰여진 통신어체... 이런 책을 쓴 작가도 문제이지만... 이런 책을 돈을 위해서 출판한 출판사가 정말 문제라는 생각이든다.
'도서대여점'이 있어서 출판만 하면 이득이 남을수 있다는 생각때문일까?? 이득을 위해 이런 허접 불쏘시개용 소설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의 생각이 하루빨리 바뀌길 바랄뿐이다. 이런 소설들을 출판하는 출판사들 때문에 우리나라 판타지계가 욕을 먹고, 순수문학계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정작 명작이라 불리는 소설들에게는 피해만 주고 이런 쓰레기 같은 소설들을 펴내게 만드는 '도서대여점'이 사라진다면... 이런 소설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고... 명작 판타지들이 대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