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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ㅣ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 쿡 저장, 박민 옮김 / 열림원 / 1993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고 얻은 충격에 며칠을 허우적대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때 학교도서실에 있던 로빈쿡의 소설들을 빌려 차례로 읽어나갔는데,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읽고 다음으로 읽은 책이 이 책이었다. '바이러스'를 읽고 나서는 그저 꽤 재미있는 스릴러 소설이구나... 라는 생각밖에는 안들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충격과 함께... 큰 감동... 그리고 작가 '로빈쿡'에 대한 존경심까지 많은 것을 느꼈다.
지금에야 '복제인간'이 전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실현 단계 바로 앞까지 와있지만, 내가 이 책을 읽던 그 때에는 별로 현실성이 없는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고, 나도 이 책을 읽기전에는 그런 생각을 가졌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복제인간에 대한 나의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이야기가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에 '복제인간'이라는 것이 실제로 만들어 질 수 있겠다 싶었고, 어쩌면 어디 세계 어딘가에서 실제로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 때문에 이 책에서 얻은 충격에 며칠을 허우적대기도 했었다.
이 책 이후로 로빈쿡의 많은 소설들을 읽었지만... 이 책을 능가하는 책은 '스핑크스' 외에는 없었다. '스핑크스'를 로빈쿡의 전문분야인 '의학스릴러'가 아니다는 이유로 제외하면 로빈쿡 최고의 작품이 바로 이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