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 7 : 셜록 홈즈의 귀환 (양장) 시간과공간사 셜록 홈즈 전집 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마지막 사건'에서 사망한것으로 알려졌던 홈즈가 이책에서 드디어 돌아왔다!!

이책에 실린 단편 '빈집의 모험'에서 홈즈는 소설속의 시간으론 3년만이고, 실제시간으로는 거의 10년만에 그동안의 은둔생활을 정리하고 다시금 세상밖으로 나와 예전과 다름없는 멋진 모습으로 사건을 해결하기 시작한다. 셜록키언들은 '마지막 사건'이 발표되었을때, 출판사에 항의편지를 보내고 '피켓팅'까지 벌이면서 '홈즈의 부활'을 촉구했다고 한는데, '홈즈의 귀환'이 실제로 이루어진 이 책이(아니, 단편 '빈집의 모험'이) 발표되었을때 그 기쁨이 오죽컸을까?? 뭐, 이책전에 장편 '바스커빌가문의 사냥개'(이건 모출판사의 홈스걸작선에서 쓴 제목. 정태원님의 시리즈에선 '배스커빌의 개')가 발표되었을때의 기쁨도 컸겠지만, 이 책에서 드디어 '홈즈의 귀환'이 실제로 이루어졌으니... 그때보다 훨씬 더 큰 기쁨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셜록키언들이 느꼈을 그 기분을 느껴보기 위해 마지막 사건을 읽은뒤 바스커빌가문의 개를 읽고, 그 다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그런 순서로 읽으니, 거의 10년을 기다린 '셜록키언'들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조금이나마 그때 '셜록키언'이 느꼈을 그느낌을 느낄수 있었다. '마지막 사건'을 읽을때, 정말로 홈즈가 살아돌아올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깍아지르는 절벽로 둘러쳐진 쉴새없이 떨어지는 물줄기에 깊게 패였을 물웅덩이로 떨어져 살아나올 사람이 과연 있을까?? 아무리 수영을 잘한다고 한들... 그런곳에서 살아나올수는 없을것 같았다. 그런 이유로 혹시 황당하거나 엉터리 설정으로 홈즈를 살려내... 추리소설로서의 홈즈시리즈에 대한 나의 관심을 떨어뜨리지나 않을까하는 걱정까지 들었다.

하지만, '빈집의 모험'에서 '홈즈'는 정말 논리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어떻게 폭포에서 살아날 수 있었는지 설명했다. 홈즈시리즈를 다시 쓰지 않기 위해 살아돌아올수 없도록 처리(?)했는데도, 다른 설명을 통해 살아돌아올수 있게 만든... 작가 '도일경'의 솜씨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빛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빛이 보일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기쁨을 느낄 수 밖에...

'빈집의 모험'외에도 여기 실린 단편들은 모두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었다. 살인사건뿐 아니라... 실종사건, 도난사건 그리고 컨닝사건(?) 등 다양한 종류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고, 몇몇 단편들에선 홈즈의 새로운 모습(?)을 볼수 있었다.(새로운 면을 볼 수 있는 단편은 블랙 피터,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튼, 두편이다.) 양도 다른단편집에 비해 월등히 많았기에 더욱더 좋았다. 거기에다 오타같은것이 전혀(!) 없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시간가는줄모르게 읽을 수 있었다.

10년만에 이루어진 셜록키언들의 바램!! 그리고 그로인해 느꼈을 셜록키언들의 기쁨!! 이책을 읽으면서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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