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 4 : 셜록 홈즈의 모험 (양장) 시간과공간사 셜록 홈즈 전집 4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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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두번째 장편 'The Sign of Four'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스트랜드 매거진에 차례로 연재된 홈즈의 단편들을 묶은 단편집이다. 첫번째 장편 'A Study in Scarlet'은 사람들이 그다지 찾지 않는 잡지에 연재되어 인기를 끌지 못했고, 두번째 장편 'The Sign of Four'은 미국에서만 성공을 거두었을뿐, 영국 내에서는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이 단편집은 미국뿐아니라, 영국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어... '홈즈'가 '세계 최고의 명탐정'이라는 칭호를 받게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에선 '홈즈'가 멋지게 활약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들도 있지만, 홈즈의 명추리가 전혀 통하지 않아 실패한 사건, 추리는 빗나갔지만 자연스럽게 해결된 사건, 범인도 잡지 못하고 피해자마저 돕지못한 사건... 등등 완벽한 탐정이 아닌... 불완전하고, 인간적인 홈즈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도 많이 실려 있다. 대표적인 예로 맨처음으로 연재된 단편인 '보헤미아의 스캔들'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 홈즈는 '아이린 에들러'의 기지에 당하고 말아... 결국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만다.

어렸을때 길거리 노점에서 산 홈즈의 단편들을 읽으며 홈즈의 멋진 추리만을 봤던 나에게 이번에 출간된 완역된 이 단편집은 정말로 새로운 경험이었다. 보통사람들처럼 '실수'를 하기도 하는 명탐정 '홈즈'의 모습에서 더 큰 매력을 느꼈고, '셜록키언'들이 왜 홈즈를 실존인물로 보는지... 왜 홈즈를 세계최고의 명탐정으로 칭하는지... 알게 되었다. 항상 정확한 추리로 사건을 해결하기에 딴세계 사람처럼 느껴지는 여러 탐정들에 비해 '홈즈'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 점이 홈즈를 '세계 최고의 명탐정'이라 불리게 하고 '실존했던 인물'로 생각하게 한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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