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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평점 :
태백산맥, 정글만리의 작가 조정래의 신작
『천년의 질문』
오늘 당신에게
대한민국이란 무엇입니까?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가 있은 이후 수천 년에 걸쳐서 되풀이되어온 질문.
그 탐험의 길을 나서야 하는 게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 작가의 말 -
지은이 : 조정래
펴낸 곳 : (주)해냄 출판사
펴낸 날 : 2019년 6월 11일
권수 : 전 3권
매일 일과 관련된 수학, 체스 관련 책들만 보다가
장편소설이라니...
그것도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의 2019년 신작
『천년의 질문』
30만 이상의 네티즌이 출간을 기다려온 천년의 질문
국내 최초 출간 전 오디오북 연재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서평을 위해 천년의 질문을 찾아보다가 알게 오디오북.
천년의 질문 출간 전, 네이버 오디오 클립 사이트를 통해
성인 9인이 드라마 형식으로 낭독한 작품으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들은
국민은 뒷전,
정쟁 속에서 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딱 요즘에 맞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소설인가 칼럼인가 싶었다는...
시사 주간지 기자 장우진과
사회학과 시간 강사인, 그의 학교 후배 고석민이
종로의 한 선술집에서 주고받는 이야기.
90년대 초, 대학 민주화 운동에 앞장 서던 두 청년은
이제 사회인으로서 그때는 몰랐던 또 다른 시련을 겪게 된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
아는 사람 좋다는 게 뭐냐... 하며 슬쩍 건네볼 만한 이야기들.
결코 달갑지 않은 이야기.
하지만 인간이기에 흔들릴 수 있는 이야기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어두움 속에서도 반드시 희망이 피어난다는 사실을,
그러기 위해서는 나와 내 이웃의 작은 감독과 실천만이
권력의 독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기망과 배신행위가 오로지 정치인들만의 잘못일까.
유권자들의 책임은 없을까.
유권자들은 투표를 끝낸 다음에 얼마나 정치에 관심을 두었을까.
얼마나 정치인들을 주시하며 감시, 감독을 했을까.
투표를 한 다음에는 할 일 다한 것처럼 정치에 아무 관심도 두지 않고,
대통령을 왕과 동일시하는 그 순진함과 단순함과 우매함과 무지함을 저질러대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마음 놓고 국민들을 수없이 기망하고 배신해 왔던 것은 아닐까......
- 천년의 질문 중 -
대통령이 탄핵이 되었고
새로운 대통령이 집권을 했고
또 다른 서로 다른 이유로 정쟁이 한참인 요즘.
정치인이 읽어야 할까,
아님 국민인 내가, 우리가 봐야 하는 작품일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