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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영어 성공기
박경림.백선엽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1년은 아니지만 이스라엘에서 4개여월을 있은 나로서 많은 공감을 주는 책이었다.
서점에서 서서 보느라 다리가 무지 아팠지만, 정말 우리네도 타지에 나가면 부닥칠수 있는 상황을 솔직히 묘하샜다.
우리는 정말 영어컴플렉스를 안고 있느거 같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비교로 우리네 자신을 허영으로 무장시키는 거 같다(영어의 측면에서..)
가령 내용중에, 한국인들은 일본사람들의 영어발음에 대한 우월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시작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나또한 그랬다.. 일본인들 발음 정말 못하고 , 울나라 사람 발음이 당근 낫지..
근데... 나으면 뭐하나... 영어권 사람들 귀엔 매한가지로 이상할텐데..
나 자신도 외국에서 독일어 발임인양 발음 강세가 너무 세다라든가... 말끝마다 "sorry?" 라는 되물음으로 내 발음이 정말 외국인 귀에 맴맴 돌다가 소화가 안되는 발음이었구나 하고 느꼈던 바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실로 우리들은 외국인에게서 우리가 하는 영어가 틀릴까 하고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정작 문제는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주위 사람(한국인)에게서 쪽당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에서 브레이브 잉글리쉬가 잘 안나오는거 같다.
정작 무서운것은, 바로 내가 말하고 또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외국인이 아니라 주위의 아니꼽게 보는 시선과 내 자신인 것을...
박경림은 그걸 이겨낸거 같다.. 아주 아기가 씩씩하게 삼촌한테 말도 안되는 소리로 전화하는 것과 같은 당돌함과 즐김으로서 ... 성공기라는 말을 맞게끔한다.
배울점이 많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