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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랑지
김윤희 지음, 여름밤 그림 / 길벗어린이 / 2026년 10월
평점 :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자주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려 할까.
『쥐꼬랑지』는 남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던 소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해 가는 이야기다.
책을 읽는 내내 쥐꼬랑지가 안쓰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어른인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저마다의 개성과 가능성을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우리는 세상이 정해 놓은 기준으로 아이들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쥐꼬랑지에게 필요했던 것은 아름다운 백조로 변하는 마법이 아니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 나갈 용기였다.
누군가가 정해 놓은 성공이 아니라,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삶.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무늬를 가진 스웨터를 뜨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초등 2학년 아이들에게도 읽어주었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너무 좋은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