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타워 1 - 최후의 총잡이 다크 타워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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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스티븐 킹의 소설을 책으로 접하는 건 처음이다. 너무나 환상적인 책 소갯글에 궁금함을 못 이기고 사서 읽게 되었다. 내가 기대한 것은 닥치는 대로 부수고 거칠 것 없이 행동하는 멋진 총잡이였지만 주인공은 특이한 배경을 가진 마음 복잡한 한 마리 짐승일 뿐이었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이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무대인 미국 서부의 황량함을 머릿속에 그리기 어려웠고 꿈속에서 헤매는 듯한 대화는 혼란스러워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없었다. 결국, 삼 분의 이쯤 읽고 띠지까지 그대로 두른 채 알라딘에 중고 책으로 넘겼다. 만약 1편을 다 읽고 2,3편으로 간다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그건 1편의 벽을 넘어선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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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타워 1 - 최후의 총잡이 다크 타워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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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벽을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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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밴드 - 주색만찬
고구려밴드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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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락으로 짜증나는 무더위를 날려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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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숙의 노래 이야기 1 - 문답무용(問答無用) - Single
손현숙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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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에도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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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렉스 세라믹 핸드밀
포렉스(Por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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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센하우스의 핸드밀을 갖고 싶었는데 시기를 좀 미루다 보니 언제부턴가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제품이 빠져버리고 다시 수입이 잘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번 눈에 들었던 물건을 놓치고 나니 다른 핸드밀에는 맘이 가질 않아 여전히 분쇄 커피만 사먹던 중 여기 있는 푸조 핸드밀을 발견하고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자센하우스 제품보다도 부담스러운 가격때문에 이러다 또 놓치는 거 아닌가 걱정하면서도 선뜻 살 수가 없었다.

푸조 핸드밀을 구경하러 들를 때마다 포렉스 제품이 인기품목에 떠있어 늘 사진이 보이긴 했지만 이미 푸조에 콩깍지가 씌인 내눈에 포렉스는 말그대로 그저 그자리에 있어서 보일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제품사진을 클릭하게 되고 자세한 설명을 읽게 되면서 나름대로 상당한 장점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일반 핸드밀은 처음에 쌀 등으로 세척작업을 해줘야 하고 사용하면서도 기름이 좀 많이 꼈다 싶으면 처음에 했던 작업을 해주면서 사용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핸드밀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나에겐 이 부분이 항상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은 푸조의 약 삼분의 일이다. 모양도 크게 나쁘진 않았다. 사실 좀 떼뚱해 보이긴 했지만, 깔끔한 이미지이기도 했다. 고전적인 스타일을 너무 좋아해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다 결국 이 녀석으로 결정을 내렸다.

포렉스 세라믹 핸드밀은 가는 부분이 세라믹이고 통 부분은 스테인레스 스틸이라 처음이든 사용하다 어느 때든 물로 씻을 수가 있다. 제품을 받자마자 씻기 위해 조심조심 분해를 해봤는데 구조가 아주 단순해서 분해했다 조립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윗통의 나사부분을 돌려 콩의 굵기를 조절하는데 드립용과 모카포트용을 몇 번 번갈아 해 먹어 보니 금방 정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모카포트용으로는 정말 최적으로 세밀하게 갈아져서 브리카로 내려봤는데 에스프레소 추출이 정말 잘 되었다. 다른 핸드밀은 안 써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제품설명대로 콩을 잘 찝어 들어가서 가는 동안 한 번도 헛돌거나 하질 않았다. 전기 포트에 물을 올리고 콩을 갈기 시작하면 물 끓는 짧은 시간동안 금방 다 갈 수 있었다.

물론 모든 점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약간 좁고 긴 타입이라 갈고 있는 동안 몸체를 손으로 꽉 잡고 있어야 위에서 돌리는 힘에 휩쓸리지 않는다. 보통 일반적인 핸드밀의 모양처럼 밑바닥이 좀 넓고 키가 조금 낮았다면 손잡이를 돌릴 때 조금은 더 안정감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단점이 한편으론 찬장의 자투리 공간에 놔둘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해서- 물론 이건 내게만 작용한 장점이겠지만 -너그러이 봐주기로 했다. 또 한가지 좀 불편했던 건- 이것 역시 모양 때문인데 -갈려진 콩이 모인 아래통에서 커피를 떠서 옮길 때 통 깊이 때문에 좀 불편했다. 드립식 커피를 갈았을 때야 한 번에 뒤집어서 드리퍼에 톡 털면 되지만 모카포트에 채워넣을 땐 조금 조심스럽게 옮겨 담아야 했다. 몇 번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 지금은 많이 불편하지 않지만 초반엔 단점이라고 느꼈던 부분이다.

고전적인 스타일에 미련을 버린다면 포렉스의 디자인도 단순깜찍하고 색깔이 무광 스테인레스 스틸이라 손이 많이 닿아도 보기싫게 손자국이 남지 않고 세련되어 보인다. 지금도 역시 푸조에 대한 아련함이 남기는 하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너무 많은 이 녀석을 사용하면 할수록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이 녀석과 함께 커피콩을 가는 매일 아침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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