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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타카의 일생
헨리 윌리엄슨 지음, 한성용 옮김 / 그물코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헌책방을 뒤적거리다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헌 책방의 미덕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 책을 손에 넣게 되었다. 그리고 집에서 일년간 숙성 시킨 후에 읽게 된 책이다.
기대 했던 대로 다규멘터리 였다. 저자의 감정이나 생각은 없이 객관적인 관찰과 기록이 대부분을 이루었다. 마치 수달 뒤로 종종종 따라다니는 듯한 자세한 기록 이였다. 수달에 대해서 전혀 모르더라도 ‘아 수달은 이렇게 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기록이다.
지은이는 아무런 질책도 아무런 감정 표현도 하지 않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자연과 자연에 대한 인간의 침략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이 점이 이 책의 탁월한 점 같다. 그리고 여러모로 생각해 봐도 인간이란 존재가 과연 지구에 필요한 존재인지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