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의 역사 1 : 작전편 - 20세기를 배후 조종한 세기의 첩보전들
어니스트 볼크먼 지음, 이창신 옮김 / 이마고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문자 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이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읽기에는 적당한 책이다. 내용이나 문장들이 심각하지도 어렵지도 않다.나름대로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1차 세계 대전에서 냉전 시대까지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각 사건들의 성경에 따라 분류해 놓고 서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첫 장은 기만술과 관련된 사건들을 서술하고 있다.

여유가 되면 사서 봐도 좋겠지만, 여유가 안되면 다른 분이 리뷰에서 이야기 했듯이 빌려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제목을 '또 하나의 기만'이라고 한 이유는 저자가 다양한 시각, 다양한 사건, 다양한 시대를 다루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공개된 정보를 서구인의 시각에서 서술했기 때문이다.

과연 공개된 정보가 100% 진실 일까? 난 성격이 개떡같아서 절대 믿지 않는다. 특히나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텐데, 그걸 그래도 내버려 두겠는가. 약간의 진실이 있겠지만 결국 이 책의 내용은 술 안주감으로 삼을 정도의 소문에 지나지 않을까.

논조를 보면 스파이 짓거리를 약간은 미화하는 것 같은데 진흙탕에서 뒹굴면서 싸우는 거랑 뭐가 다르단 말인가. 남을 죽이고 남을 속이고 멋일 것 하나 없다. 우리같이 평범하게 자기 일 하면 밥 벌어 먹고만 살 수 있는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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