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학교 - 입문에서 100km 달리기까지
니와 다카시.나카무라 히로시 지음, 민경태 옮김, 스피드웨이브 감수 / 마고북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2003년 무렵 꽤 먼 거리를(왕복 70킬로미터) 출퇴근하려고 본격적인 자전거타기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전에는 그냥 동네 마실 수준이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겨우겨우 세 권을 구해서 봤는데 ‘사이클은 사이사이’란 책을 빼고는 산악자전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크게 도움은 되지 않았다. 해외서적 중에는 자전거에 관한 책이 다양하게 있는데, 국내에는 거의 없어서 마음이 상했다. 그 뒤로는 인터넷을 뒤적거리거나 몸으로 때우면서 배웠다. 그러던 중 자전거에 대한 새로운 책이 나와서 살펴봤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나온 자전거 책중에서 제일 나은 것 같다. 특히, 자전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꼭꼭 채워놓았다. 요즘 들어 도로자전거나 미니벨로가 유행하기는 하지만, 주변의 자전거 관련 정보들이 산악자전거에 많이 편중되어 있는데 이 책은 이런 편중 현상이 없어 더 좋다. 책에 보면 ‘순항하기’라는 말이 나온다. 나처럼 산악자전거, 도로자전거, 묘기자전거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오랫동안 먼 거리를 타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첫 부분은 자전거 타기의 장점, 자전거에 대한 설명 등이 있다. 간단한 정비에 대한 내용도 있고, 오르막 오르는 방법, 효과적으로 자전거 타는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자전거를 좀 오래 타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하다. 다만, 이미 자전거가 궁금해서 인터넷 등을 뒤져서 웬만한 지식을 습득한 사람들이라면 별 쓸모는 없다. 인터넷 등에 흩어져 있는 내용을 정리한 책 한 권 정도를 갖고 싶다면 사도 좋지만 아니라면 그냥 한번 훑어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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