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학교 간 날, 유진’s 뷰티 시크릿>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유진’s 뷰티 시크릿 - 여자 유진이 말하는 일상의 뷰티 아젠다
유진 지음 / 시드페이퍼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서른 다섯의 난, 거울을 보는 것이 때로 곤욕스럽다. 도저히 내 얼굴이라 믿고 싶지 않은 칙칙한 피부에 눈밑의 다크서클은 왜 그리 선명한지... 꺽어진 70엔 열정도 피부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일까? 평소엔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뷰티관련 서적들을 눈팅하고 있던 나에게 아주 정직한 책이 다가왔다. 유진"s 뷰티 시크릿!!! 이쁘고 맑은 피부의 그녀가 자신의 비밀을 알려 준다는 것이 조금은 설레였다고 할까? 난 엄청난 뭔가를 기대하고 말았다. "나도 이 책만 읽으면 도자기 피부가 될 수 있을꺼야 암. ^^" ... 나의 조바심이었고 성급함이었다.  

 유진은 말한다. "꾸준히 노력하고 관리하고 가꾸세요. 제가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비밀은 그것이었다. 꾸준한 자기 노력. 그래 하지 뭐.근데 조금은 귀찮다 ㅠㅠ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누구나 평등하다. 그러나 노력과 시간의 크기는 너무나 차별적이다. 우리는 유명연예인처럼 한달에 500만원하는 피부관리도 받지 못하고 전문 트레이너에게 코치를 받을 수도 없다. 꾸준히 진화하는데 우린 물질적으로 풍족한 투자를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린 그런 연예인의 도자기처럼 매끈한 피부와 몸을 원한다. 꿈과 현실의 괴리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자아는 위로받고 싶다.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가 그립다. 하지만 여기 그 위로가 있다. 유진의 뷰티 시크릿.  

 물론 유진이라고 그런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활속에서 누구나 할 수있는 시크릿도 함께 이야기한다. 그 점이 나를 매혹한다. 솔직히 말해서 돈만 많다면 이런 책 읽을 필요없다. 좋은 피부과, 뷰티샵, 헬스트레이너에게 나를 맡기면 되지 않는가. 하지만 없는 돈 쪼개서 내 열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우린 발품을 팔아야 하고 손아귀와 팔목의 힘이 적극 필요하다.그리고 누군가가 하고 있을 평범한 진리의 뷰티 팁도 필요하다. 우리가 뷰티 서적을 사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바로 유진이 그 팁을 알려준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도 곁들여. "나도 여러분과 똑같아요. 살찌는 거 고민하고 피부 트러블 생기면 고민하고." 그녀의 고백은 친밀감을 형성한다.  

 옆집에 사는 이쁜 동생같은 그녀의 이미지와 잘 맞는 책이다. 편하게 읽을 수 있고 그녀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수 있다. 자신감도 생긴다. 지금 거울을 보며 서글퍼 하는 우리 줌마들, 유진만큼이라도 노력해 봐요. 하루에 물 3,4병 마시는 것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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