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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림책, 어떤 쉼 - 내 인생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2024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김혜숙 외 지음 / 담다 / 2024년 2월
평점 :
어우... 진짜
뭉클, 울컥의 연속.
내 마음이 살짝 검정일 때
그림책을 보면 죄책감 같은 것이 느껴질 때도 있었다.
나는 한없이 속물인데
이 순수한 이야기를 읽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 대상이
과연 진정 나일까, 위로를 합리화시킨 나일까...ㅎㅎ
지금 생각하면 그런 생각은 왜 했니...
그저 예쁘면 예쁜 것으로 되었지
뭘 그리 머릿속에서 사부작사부작 했었는지...
그럼에도 몇권의 그림책을
나에게 선물하듯 구매해 가끔 읽는데
<어떤 그림책, 어떤 쉼>은
정말,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그림책들을 소개해 주고 있어서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단 말이지!
이 사심 가득한 리뷰...!
더욱 마음에 들었던 몇몇의 책 소개를 해본다.
+작은 용기가 필요할 때
<이까짓 거!, 박현주>
“비가 퍼붓는데 우산은 없고, 오지도 않을 엄마가 올 거라는 거짓말까지 해 보지만 막막하기만 하다. 그때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빗속으로 뛰어든다. 아이도 덩달아 뛴다.”
+어린이의 마음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장난이 점점 심해지는 맥스를 향해 엄마는 독설을 퍼붓고, 맥스는 보란 듯이 그보다 더한 독설로 되받아치다가 결국 방에 갇히고 만다. 그러나 맥스의 방 안에 풀과 나무가 자라고, 심지어 어마어마한 상상의 모험 세계가 펼쳐진다.”
“맥스는 긴 항해를 떠난다.”
+지금 어떤 마음을 먹고 있나요?
<마음먹기, 자현 글. 차영경 그림.>
“나는 마음이다. 사람들은 나를 가지고 요리조리 한다. 두렵기도 하고 들들 볶다가 마구 뒤섞기도 한다.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세상사는 맛이 달라진다. 오늘은 어떤 마음을 먹었나요?”
+마음을 다한다는 것
<마음을 담은 연주, 피터 H. 레이놀즈>
“라지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연출하기도 하고, 마치 물감을 섞듯이 음을 섞을 수도 있었다. ... 결국 피아노 뚜껑이 닫혔고, 온 집안이 다시 조용해졌다.”
+진정한 대화 속으로
<고요히, 토미 드파올라>
“고요한 아름다움을 알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알리려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의 북트레일러 광고문이란다)
+내 안의 상처를 다독이고 싶어
<내 마음이 부서져 버린 날, 엘리프 예메니지>
“어떻게 하면 부서진 마음을 고칠 수 있을까? 생각해 봐. 널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건강한 관계
<누렁이와 야옹이, 피터 매카티>
“누렁이와 야옹이는 늘 너그럽고 여유롭다. 비결은 각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따로 또 같이 즐겁게 사는 것이다.”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친구
<달과 아이, 장윤경>
“내 친구 진아, 보고 싶어. 아픔도 슬픔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뭐 하고 지내니?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니 나 잘 보이지? 그때처럼 응원하고 있지? 힘들어도 달 속에서 너를 찾고, 즐거울 때도 네게 기쁜 소식을 전할게. 들국화 내 친구야, 사랑해.”
+웃으며 오늘을 말할 날이 온다
<나의 둔촌아파트, 김민지>
“웃으며 오늘을 말할 날이 온다. 다 괜찮아. 이 일도 지나간다. 지나고 나면 그래도 살만했다고 말하게 될 거야”
......
당신의 모두를 응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실,
그 어떤 것도 응원하지 않는 것이 없다.
사랑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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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에읽을만한책
<도서 증정으로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