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구나! 우리 장신구 작은 것의 큰 역사
박세경 지음, 조에스더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 만에 한솔수북의 책 서평을 쓰게 되었다. 너무 늦게 확인해, 책도 늦게 받고 서평마저 늦게 올려서 그저 민망한...

 

"작은 것의 큰 역사"시리즈의 두번째 책으로, 박세경님의 글과 조에스더님의 그림으로 만들어졌다. [~별별 우리떡]에서도 옛이야기가 담긴 것을 얼핏 봤는데, 이 책이 가진 장점의 하나이다. 전해오는 이야기들 속에서 장신구와 관련된 것을 찾았다. 한솔수북이 만드는 역사 관련 도서가 갖는 정성스러움과 노고가 묻어나온다.

일단 예쁜 장신구에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편 아이들이 이야기를 읽으며 책으로 빨려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더 알고 싶다'를 통해 장신구에 관련된 낱낱의 사실들을 하나하나 접하게 된다. 재미있는 구성 중의 또 하나는 각 장별로 미션을 준다. 이야기 속에서 찾고, 설명을 꼼꼼히 보면서 찾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퀴즈 미션이다.

시대별로 전개하는 장신구에 관한 지식내용은 장신구의 기능과 그 역사적인 배경을 드러내어 준다. 여자아이들이 혹할 소재이나 역사 이야기와 함께 가기 때문에 남자 아이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더불어 장신구라 할 때 참으로 다양한 일상용품들이 포함됨도 확인하게 된다. 껴묻거리나 말뚝, 제비부리 이런 용어 자체도 흥미를 주고, 장신구들의 섬세하고 곱고 고운 모양새들에 감탄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성인 입장에서는 치장선녀를 따라 다니는 아이들을 그린 삽화가 산만한 인상을 주지만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재밋거리이자 끌림도 있으리라 본다. 역시 빠지지않는 마무리 퀴즈를 카드 형태로 만든것도 놀이거리를 준다. 사치를 금한다고 쪽비녀로 장신구를 한정시켰던 시절, 그 쪽비녀조차도 이리 저리 꾸미고 가꾸던 조상들의 미적 감각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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