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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으로 작은 곰자리 86
브라이언 플로카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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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은 언제나 안전하게 피해야 하는 존재이다. 건물, 나무를 파괴하기도 하고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는 폭풍 속으로 향한다니! 그리고 주인공이 작은 소년과 소녀라니. 몰아치는 물보라 앞에 위태롭게 달려가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 담긴 표지는 호기심과 걱정을 불러일으킨다.

폭풍우가 치기 전 바다를 보고 오려 했던 소년과 소녀는 서로의 손을 잡고 조금씩 계속 길을 떠나게 된다. 거세지는 바람과 비, 몰려오는 먹구름의 삽화를 보고 있으면 독자 역시 폭풍 속에 들어가서 함께 걸어나가는 것 같다. 실감 나는 자연의 모습과 반대로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은 아이들의 표정은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폭풍’은 늘 피해야 할 존재이지만, 이 책은 그 속으로 들어가 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직접 모험을 떠나는 대신 책 속 장면을 통해 긴장감과 설렘을 느낄 수 있었고,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모험이기에 더 든든하고 따뜻하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폭풍을 그린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에서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는 용기를 이야기해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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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잠재력을 믿어요
배수경 지음 / 박영스토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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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학습의 출발점이자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도구다. 그러나 실제 학교 현장에서 질문은 점점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학생들은 질문을 ‘부족함’의 신호로 받아들이며, “궁금한 게 없어요”, “그냥 알고 싶은 게 없어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질문 없는 교실에서는 수업이 정체되기 쉽고, 교사는 깊은 상호작용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이 책은 초등교사인 저자가 교실에서 직접 겪은 이야기와 수업 속 장면들을 통해, 아이들과 ‘질문으로 수업하기’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따뜻하게 풀어낸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질문을 수업의 기술로 다루기보다 아이들의 삶과 놀이, 관심 속에서 자연스럽게 끌어내려는 시도였다.

아이들이 만들어낸 놀이 속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질문이 숨어 있고, 거기에서 배움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교사의 눈길이 돋보인다. 단순히 수업을 흥미롭게 만드는 차원을 넘어, 아이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참 인상 깊었다.

또한 책 곳곳에 담긴 수업 자료들과 실제 사례들은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다’는 용기를 준다. 질문 중심 수업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교사들에게, 구체적인 길을 보여주는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우리 아이 잠재력을 믿어요』는 질문이 어떻게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질문을 통해 생각이 깊어지고, 생각이 쌓여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그려가도록 돕는 것. 그 과정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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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와 친구들 - 한여름 밤의 대소동 바람그림책 164
김고운 지음 / 천개의바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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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각각의 강아지가 가진 성격과 특성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독자는 이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개성 넘치는 강아지들의 행동과 반응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책 속 세계에 몰입하게 된다.

이야기의 배경은 할머니 댁이 있는 시골 마을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어린 시절 여름방학에 시골로 놀러가던 추억이 떠오르고, 정겨운 시골 풍경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시골의 정취와 따뜻한 인심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동구와 친구들이 맞이할 가을에는 또 어떤 소동과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하게 된다. 여섯 마리 강아지가 가을 들판을 누비며 마을을 쏘다니는 장면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절로 웃음이 난다.

더운 여름날, 평상에 누워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읽기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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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초등 영어 수업의 모든 것 - 학생과 선생님 모두 즐거운 참여형 수업 활동 가이드북
조성호 지음 / 소금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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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사들이 영어 교과를 맡게 되면 부담을 느낀다. 영어 실력에 대한 불안감이나, 기존에 가르치던 교과와는 다른 수업 방식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영어 수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설명하며, 그런 막연함을 줄여 준다.

영어 수업의 방향 설정, 수업 설계 방법, 차시별 수업 계획 등 단계별 안내가 잘 정리되어 있어 수업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수업 설계 부분에서는 수업 중 겪는 고민들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 방법이 많아 인상적이었다. 차시별 수업 계획도 단순한 활동 나열이 아니라 수업의 구조와 흐름을 잡아 주는 방식이라, 이를 참고해 자신만의 활동을 구성하기에 적절하다.

각 단원은 도입, 본 활동, 정리까지 수업 흐름에 맞춰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수업 시간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활동 예시와 교사의 설명이 함께 담겨 있다. 단원별로 반복되는 수업 구조 속에서도 유의할 점이나 수업의 포인트가 정리되어 있어 처음 영어 수업을 설계하는 교사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활동 아이디어 모음집’이 아니다. 기존의 수업 자료들이 다양한 게임이나 워크시트를 소개하는 데 그쳤다면, 이 책은 왜 그런 활동을 하는지, 어떤 수업 흐름 속에서 효과적인지를 함께 설명해 준다. 단순히 따라 하는 수업이 아니라, 교사 스스로 수업의 방향성을 잡고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영어 교과를 처음 맡은 교사나, 수업 방식에 변화를 주고 싶은 교사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수업의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면서, 교사 스스로 수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실질적인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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