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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 왜 평범해 보이는 남성도 여성 혐오에 빠지는가
박정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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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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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대가 - 분열된 사회는 왜 위험한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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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시장을 제어하는것이 가장 시급하고...특히 신문, 라디오, 텔레비젼을 지배하려는 언론에 공적지원을 제공하면 언로를 다양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공익은 공공재다. 정부가 재대로 움직이면 모든 국민이 혜택받는다." -p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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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 2013-12-23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도노조 파업중인 친구를 응원하러 민주노총 앞을 갔다가 경찰들의 봉쇄로 근처에서 발이 묶였다. 경찰들에 의해 민주노총이 침탈당하고, 지도부가 그곳에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경찰들이 조금씩 빠져나가 상황이 정리된다며 소식을 전해온 친구는 몇날을 파업현장에서 숙식하여 초체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언론이 통제당하여 티비에선 연일 불법파업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철도파업 역사상 가장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친구는 기운차게 말했다.
친구여 그대 부디 지치지말고 싸워주게. 이 모든 싸움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것이다.
 
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 여성주의 정치경제 비판
J K 깁슨-그레엄 지음, 엄은희.이현재 옮김 / 알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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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자들의 편에 서겠다는 교황 프란체스코는 옛날엔 부자들의 잔이 넘치면 흘러내리는 물이 가난한 이들에게 간다는 소위 낙수효과라는게 있었다지만 현대의 부자들의 물잔은 차고 넘치면 기적처럼 잔이 커진다며 자본주의야 말로 현대의 가장 큰 범죄라고 말했다.
교황의 이 말은 이십년을 넘게 다닌 이 회사를 보면서 최근 더욱 절실히 느끼고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졌던 공기업을 독재자의 말한마디에 그저 챙기다시피했던, 수많은 노동자들의 힘으로 일궈진 회사의 소위 창업주라고 하는 이는 벌써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들이 회장의 자리에 차지하고 있다. 이제 그 창업주의 3세들이 경영 일선에 나서서 천재적인 경영능력(?)을 20대부터 발휘중이서 2만명 가까이 되는 기업을 마치 동네 슈퍼 주무르듯 하고 있다.
분명 회사의 규모는 커지고는데 몇년동안 직원들 급여는 꼼짝않고 있으며, 해마다 회사가 어렵다는 말을 지치지도 않고 반복 중이다. 구조조정이란 명목으로 해마다 명예퇴직자를 배출해내더니 급기야 올해엔 두번씩이나 대단한 일을 하였다.
세계적으로 또는 심지어 국내 내부적으로도 노동시간은 줄고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이때 왜 우리는 더 높아지는 노동강도에 점점 더 많아지는 노동시간을 견뎌야 하며 게다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인권은 수시로 무시되기 일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은 회사경영의 어려움은 곧 자신들의 탓이라 여기며 더 열심히 일해서 관리자들의 눈에 들려고 노력하고 그래야만 겨우 10%정도의 대리, 과장 진급에라도 들어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삶의 질은 점점 더 떨어지고 일에 지쳐 잠들어 하루종일 깨어나지 못해도 그저 내가 체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고 있다니 이는 곧 현대판 노예가 아니고 무엇이랴. 그러나 그 어렵다는 회사의 회장이라는 사람의 재산은 줄어드는것 같지 않고 그 자녀몇의 재산은 대충 보기에도 여기저기 늘어만가는데, 그들이 말하는 흘러넘치는 잔 뿐 아니라 기적처럼 그들의 잔이 커져가는 것을 실제 나는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을 쥐고 있는 그들에게 우리가 노동을 더이상 제공하지 않으면 저들은 금방 고사하고 말텐데 왜 우리는 여기에 매여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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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 여성주의 정치경제 비판
J K 깁슨-그레엄 지음, 엄은희.이현재 옮김 / 알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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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피일(postponement)의 정치˝ 라니!!!
이렇게 딱 맞아떨어지는 말을 찾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영어의 의미는 이해하나 이토록 재기발랄한 단어를 선택한 역자가 새삼 궁금해진다.
알고있던 말이라도 새롭게 이름짓는다는건 이처럼 명쾌하다. 한껏 비웃을수있는 여유와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될 다른 기회를 보여주기도 한다.
저자들은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며 10년도 전부터 외치고 있지만 현재의 나는 여전히 `자본`이 주는 마약같은 임금의 노예가되어 허우적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차일피일`이라니, 이말이 왜이리도 가슴에 콱 와 닿았을까. 우리는 언제나 내일을 준비하라는 말을 누누히 해대면서 정작 오늘을 살아나가질 못한다. 사실 지금 현재 오늘을 잘 살아내어야만 더 나은 내일을 맞이 할수 있는게 아닐까.
오지 않은 내일만 열심히 준비하다 정작 오늘을 불행하다고만 생각하며 살고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더 되짚어보아야 겠다.
가끔 힘들어하는 후배들과 이야기 하면서 그녀들에게 질문해본다. ˝그대의 오늘은 어떠 하나요˝ 그저 힘들고 지치고 내일을 위해 뭔가를 해야하는데 뭘해야할지 모르겠다고들 한다.
나는 오늘을 물었는데 그들은 내일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차일피일인생˝을 살고있는게 아닐까. 내일 하면 되니까. 내일 보지뭐. 내일은 더 나아지겠지...등등. 하지만 오늘도 이모냥인데 내일 쥐구멍에 볕들듯 로또라도 당첨되어 천지개벽할 날이 오기나 할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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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 여성주의 정치경제 비판
J K 깁슨-그레엄 지음, 엄은희.이현재 옮김 / 알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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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믿었었던 때가 있었다.
내 동료들에게 얘기하던 그때, 내가 속한 작은 세상이라도 바꾸고 싶어했던 그때 열정이 다시 살아난다.
나를 살아내게 하는 힘.
여성은 자신을 변화시킬때 그가 있는 장소도 함께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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