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fool's garden 노래는 lemon tree 만 알았는데,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고는 좋아짐]

 

 

 

 

 

 

 

 

 

 

 

 

 

 

 

 

[나홀로 여행1,2]

그림도 귀엽고 공감하며 재밌게 읽었지.. 다만, 주인공은 해외여행이 아니었을뿐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순전히 오스트리아에 관한 여행책자는 따로 없어서 저 책을 읽었는데 비엔나에만 대한 글이라서 또 나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예술 문화 클래식 뭐 그런 스토리

[저니맨]

내가 산 것과는 표지가 좀 달라졌는데, 비행기안에서 읽었는데 '여행'이라는 공통점으로다 재밌게 읽기는 했는데, 저자의 여행 방식과 그의 메리트(?) 라고 해야 하나 공감은 어려운.. 그냥 저런 여행방식도 있구나, 그 뿐

 

 

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온지 이제 삼일 (이글을 공개로 돌린건 거의 한달이 지나서..)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아 선잠이 들고 그 틈에 현실이 혼동이 되고 (선잠으로 자다 깨면 호텔방인가 싶음)

새벽 시간에 깨어 있기는 나에겐 꽤나 드문일 (신데렐라도 아니면서 12시면 잠이 옴)

고작 열흘도 채 되지 않는 시간들을 다른 시공간에서 지내다 왔다고 몸에서 티를 내고  (일주일 정도 불면의 밤을 보내고야 말았는데, 그것이 바로 시차라는 거니?)

엄청난 모험이었던 이번 여행 (무슨 번지점프 그런거 아니고 '혼자'였던것이 나에겐 모험)

정신적으로는 피로하고 몸은 덜 고되었으나 내내 긴장을 품어야 했지만 재미도 있었던

변화를 두려워하고 귀찮은거 싫어하고 혼자서는 식당에서 밥도 못 먹는(그래서 끼니 해결이 가장 난제) 내가 나홀로 여행을 했다는 것에 기특하기도 하고 '나홀로 여행' 저자의 말을 가져다 쓰자면 '나, 어른이 된 것 같아!' (라고 쓰기엔 생물학적 나이가 너무 많아 뜨끔..)

가족이나 커플의 여행자들 속에서 적적한 마음이 자꾸만 파고들어 의기소침 한 적도 있지만 처음이니까 라며 다독다독 (이 부분이 여행중 가장 쓸쓸해지는 순간)

 

 

이 책은 여행 후에 읽었는데 핀란드 부분을 너무나 공감하며 읽어서 좀 옮겨 봄. 아래 글 외에도 내가 이번 여행에서 경험한 것과  여러가지면에서 비슷한 일화가 있어 맞장구를 치며 읽음

[일로 체코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혼자 여행을 하기로 했다. 비행기를 갈아타는 헬싱키 공항에서 동행한 편집자와 헤어져, 핀란드에서 4박. 영어를 읽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내게는 큰 모험이었다. 일단은 헬싱키 공항에서 여행책자의 '출국할 때' 페이지를 숙독했다. 여긴가 싶은 창구에 줄을 서 보았지만, 내 차례가 오니 "아닙니다" 하고 고개를 저었다. 핀란드의 잘생긴 담당자가 "이곳으로 곧장 가서 '21' 이라는 곳에서 계단을 내려가세요." 라고 한 것 같아서, 터벅터벅 걸어가보니 여행 가방이 흘러나오는 참이었다. 간신히 찾았다.

안심했지만, 내 가방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괜찮을까? 마지막까지 나오지 않으면 나는 누구한테 어느 나라말로 설명해야 할까? 그렇게 된다면 차라리 가방을 포기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내 가방이 나왔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하고 얼른 들어올렸다. 주위에는 아직 여행 가방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다들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있다. 언어는 다르지만, 그 불안한 기분은 잘 알아요! 공감하면서 또 두리번두리번. 공항에서 헬싱키 시내로 향하는 버스 승강장을 찾아야 하는 임무가 내게 남은 것이다.]

 

 

나의 긴장은 공항부터 시작 (실은, 무거운 캐리어로 긴장 따위는.. 짐을 먼저 보낸 후에야 급습)

모든 걸 경험이라고 생각하자, 처음이니 어리버리는 옵션 아니겠니

인터넷 글 들중에는 길치여도 잘 찾을 수 있어요, 그랬는데 나는 열외하는 걸로

길치, 방향치 모두 갖춘 나는 헤매기 일 수 코 앞에 두고도 못 알아보고 가는 길 잘 갔다가 오는 길 헤매고 친절히 설명해 주어도 길게 얘기하면 알아들을 수가 없고 (아.. 영어.. 너 정말 힘들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그곳에 가면 아는 길 처럼 잘 다닐 수 있다, 라며 허세를 떰

내내 긴장과 조바심을 품고 다녀서인지 제대로 '여행'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

여행내내 '아, 너무 좋아!' 이런 감탄을 항상 느낀 것이 아님에도 내년 달력을 훑으며 다시 여행계획을 세우고 (막연하니까 안가도 그만이지만 생각만으로도 충전)

여행이 좋다기 보다는 떠남이 좋은건가 (사실, 경치나 뭐 그런게 좋아서 좋은것 보다 훈남이 많거나 게다 친절하기까지 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나는 그런 여행자.. 여행은 사람이야? 라며..)

여행기간이 하루하루 지날수록 아쉬우면서 내방 침대가 그리우면서 뭐 그런 양면의 감정

그래도 큰 사고 없이 돌아 온 것으로 마무~으리?

이상하네, 떠날때 많이 아쉬운거 아니었는데, 왜, 그립냐...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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