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이 돈을 버는 일입니다. 저잣거리에 나가면 누구나 한 푼이나마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어려운 일이 돈을 모으는 일이며 가장 어려운 일이 그 돈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절제하지 않는 자는 절대 돈을 모을 수도 없고 유지할 수도 없습니다. - P53

좋은 옷을 입고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먹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한 다음에 입신출세하고자 하는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음식과 물건이 없음으로 해서 일이 충족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음식과 물건이 충족되면 벼슬이 충족되지 않습니다. 물건도 충족되고 벼슬도 충족되는 일은 세상에 없는 법입니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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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돌려주는 수동공격자가 주변에 있다면 끌릴수밖에 없는 책인데 100페이지쯤 읽다가 포기했다. 번역체 너무 심하고 구성도 산만하여 읽기가 어렵다. 같은 주제의 다른 책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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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화책 읽었다~

나의 노후 계획은 돈 많이 모아놓고 젊은 친구들 사귀어서 덕질하며 놀자는건데, 젊은 친구들이 늙은이랑 놀아줄 리 없으니 돈으로라도 우정을 사봐야겠다는 나름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요즘 네이버 웹툰에 연재중인 만화도 할머니랑 초등학생이 같이 덕질하던데 이런 만화 많이 나와서 미래의 나랑 친구해줄 젊은이 어린이들이 늙은 친구에게 편견이 없게 해주세요.

덕질은 세대를 통합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계속 새로운것에 관심을 쏟을 수 있는 몸과 마음을 유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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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낚였다.
원제는 좀 더 책 내용에 가까운 뉘앙스인 것 같은데.

죽어가는 과정, 죽은 후의 절차를 생리적으로 문화적으로 법적으로 상세히 알려주었다는 점에서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지만 문화와 법률이 독일과 다르니 뒷부분은 좀 추상적으로 들린다.

아마 제목에 낚였다는 말을 출판업자는 좋아하겠지. ˝낚여서 사주었다니 감사합니다.˝라고 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적절한 제목은 ˝죽음의 과정˝ 정도가 될 것 같다. ˝죽음의 체험˝도 좋겠는데 뉘앙스가 신비주의적으로 들리니 적합하지 않다. 그렇다고 ˝죽음의 간접체험˝이라고 쓰자니 책이 안 팔릴 것 같다. ˝죽음의 안내서˝라고 하자니 자살방법을 안내하는 책인 것 같은 느낌이라 심의(그런것이 있다면)에 통과하지 못할 것 같다.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미래는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 죽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 지, 죽은 후에 남은 사람들은 어떤 일을 처리할 지 미리 안내가 있었다면 삶을 좀 더 현명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좋은 안내서이고 좋은 책인데 제목에서 기대한 내용이 아니다보니 실망하게 된 것 같다. 그렇다면 제목에서 뭘 기대했느냐 하면 또 딱히 할 말이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현대의 삶은, 도시의 삶은 죽음과 매우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통계적으로 전 지구상에서 매 초마다 2명씩 죽어간다는데, 우리는 평소에 죽음을 장례식장에 갈 때나 인지한다. 그런데 그 때 조차도 죽음을 제대로 인지하게 되어 있지 않다. 특히나 우리 장례문화는 죽은 자에 대한 애도보다는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다. 내가 알고 지내던 이의 장례식장에 간 횟수와 얼굴도 이름도 몰랐던 이의 장례식장에 간 횟수를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오지. (이러한 문화를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책 내용과 관련이 없다.) 사망과정에서, 장례절차에서 유가족들이 하는 일도 현대 도시의 삶에서는 죽음과 많이 분리되어 있다. 슬퍼할 시기, 슬퍼하는 과정, 슬퍼하는 방법, 슬픔의 절차 조차도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진행된다. 방법을 미리 알지 못하기에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런 과정을 상세하게 안내한 이 책은 의의가 있다. 다만 독일의 문화, 법률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 아쉽다. 문화적인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쳐도 번역하는 과정에서 법률적인 부분에서만이라도 한국의 경우를 주석으로 달아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예 한국화한 책이 나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건 책의 절반 부분을 아예 새로 조사하고 새로 써야하는 작업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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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시선은 우리가 흔히 ˝힘들 것˝이라고 짐작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1인칭 시선으로 바라본다. 여중생 A가 그랬고 아이들은 즐겁다 역시 마찬가지.(작가가 쓴 순서는 아이들은 즐겁다가 먼저다.)
여중생 A의 주인공도, 아이들은 즐겁다의 주인공도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그 상황 안에서 살아간다.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 상처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삶 속엔 여전히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다. 나 역시 그 1인칭 시선에 동기화되어 그 삶을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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