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의 시선은 우리가 흔히 ˝힘들 것˝이라고 짐작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1인칭 시선으로 바라본다. 여중생 A가 그랬고 아이들은 즐겁다 역시 마찬가지.(작가가 쓴 순서는 아이들은 즐겁다가 먼저다.)
여중생 A의 주인공도, 아이들은 즐겁다의 주인공도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그 상황 안에서 살아간다.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 상처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삶 속엔 여전히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다. 나 역시 그 1인칭 시선에 동기화되어 그 삶을 체험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