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고 부를 수 있는 도는 진정한 도가 아니며,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진정한 이름이 아니다." - 노자 [도덕경]-12쪽
사람이 무엇이며 또 무엇이었던가는 떠날 때에야 비로소 명백히 밝혀진다. 하느님의 노래가 울릴 때는 못 듣고 그 노래가 침묵해야 비로소 전율한다. -카롯사, '사람이 무엇이며'
나는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았으나, 화살은 땅에 떨어져 간 곳이 없었다. 재빨리도 날아가는 화살의 그 자취, 그 빠름을 뒤따를 자 누가 있을까.
나는 하늘을 향해 노래를 불렀으나, 그 노래는 땅에 떨어져 간 곳이 없었다. 그 누가 날카롭고 강한 눈이 있어 날아가는 그 노래를 따를 수 있을까.
세월이 흐른 뒤 어느 참나무에서 그대로 꽂혀 있는 화살을 발견했고, 그 노래 또한 처음부터 끝마디까지 친구의 가슴속에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롱펠로의 '화살과 노래'
파리넬리는 20년간을 펠리페 5세라는 스페인 왕의 궁정에 머물면서 매일 밤 왕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왕은 특별히 '저 아름다운 나이팅게일은...'이라는 오페라 아리아를 좋아해서 파리넬리는 이 곡을 자주 불렀는데, 정말 나이팅게일 같은 소리로 불렀다고 한다. 게다가 매번 다르게 바꿔서 불렀기 때문에 왕은 20년 동안이나 파리넬리를 놓아주지 않았던 것이다. -14쪽
음악의 기원, 고대의 음악 서양음악의 모태, 중세의 음악 다성음악의 개화기, 르네상스 음악 빛나는 진주의 현현, 바로크 음악 클래식의 모범, 고전주의 음악 음악의 다양성 확립, 낭만주의 음악 음악 변방의 자존심, 민족주의 음악 새로움에 대한 도전, 현대음악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음악, 뉴뮤직의 세계 -목차쪽
유대인들은 뿔피리 소리를 전쟁이나 세상의 종말을 알려주는 소리라고 믿었다. 켈트인들의 신화에서 풍요의 신인 다그다는 계절을 불러내는 악기로 하프를 사용했다고 한다. 인도사람들은 힌두교의 3대 신 가운데 하나인 비슈누의 아내였던 락슈미에가 악기 속에 산다고 믿었고, 악기의 소리는 곧 락슈미에가 깨어난 영혼을 상징한다고 믿었다. 음악을 뜻하는 뮤직은 그리스 신화에서 문예를 담당한 아홉 여신의 이름인 뮤즈(Muse)에서 따온 것이다. -?쪽
피타고라스 신화의 시대가 끝나고 자연철학자들의 나타나면서도 음악도 신화의 보물상자에서 나와 자연의 원리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인물이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유명한 피타고라스다. 그는 수의 체계가 지닌 질서, 균형미, 통일성에서 우주의 질서와 자연의 원리를 찾고자 했던 사람이다. 그는 이 원리를 음악에도 적용시켰다. 아니, 그보다는 음악에서 자신의 철학 원리를 발견했다고 해야 더 옳을 것이다. 그는 음악이 지닌 형식에서 신적인 조화를 발견하고, 음악을 통해서 우리의 영혼이 우주의 조화와 질서를 모방하고 마침내 정화된다고 주장했다. 피타고라스는 음악을 수리적인 체계 안에서 이론화하여 수의 질서와 마찬가지로 음계를 만들었고, 또한 어떤 소리들이 서로 잘 어울리는지, 그리고 그 소리들 사이의 간격은 어떻게 되는지를 수치로 계산했다. 이것으로 오늘날 사용되는 음정과 음계, 화음들이 만들어졌다. -?쪽
플라톤 신적인 존재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졌던 음악이 자연철학자들 시대 이후부터는 미학적인 시각으로 조명되었다. 특히 플라톤은 예술은 자연을 모방하는 일종의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예술작품도 자연 그 자체는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술 형식들 사이에 서열을 만들었는데, 외형적인 것을 모방하고 표현하는 회화는 가장 낮은 것이었고, 조화와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한 연극, 조각, 건축 등은 회화보다는 높이 평가되었으나 물질적이고 외형적인 것을 묘사하는 것이기에 중간정도, 그리고 질서와 조화를 표현하는 음악과 시는 가장 창의적인 예술로 높이 평가했다. -?쪽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아리스토텔레스도 음악을 높이 평가했는데, 그 이유로 [정치학]이란 저술에서 그는 음악의 교육적 효과와 카타르시스적 효과를 들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카타르시스는 모든 예술에 항상 수반되는 중요한 미적 효과다. 특히 음악은 우리의 정신을 정서의 압박에서 해방시키는 동시에 일종의 쾌락도 주기 때문에 모든 예술 형태 가운데서도 카타르시스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간주했다. -?쪽
바로크 음악의 세 기둥 바로크 기대에는 세 가지 중요한 문화가 중심이 되어 음악을 발전시켰다. 우선 귀족과 절대적인 왕정을 대표하는 궁정문화, 그리고 오랫동안 서양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던 교회문화, 마지막으로 무역과 상업의 발달로 새롭게 대두된 시민계급을 나타내는 도시문화를 들 수 있다. 이 세가지 요소는 바로크 음악의 양식 형성이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시기에 미사곡은 물론이며 오라토리오, 칸타타, 수난곡 등을 비롯한 많은 새로운 형식의 교회음악이 만들어졌다. -?쪽
영화와 클래식.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_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레옹 _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피셔 킹 _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샤인 _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 제 5원소 _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쇼생크 탈출 _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인생은 아름다워 _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텔미썸딩 _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179쪽
초현실주의 화가 파울 클레는 "예술은 눈에 보이는 것을 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쪽
작곡가들의 작품 번호 모차르트 K. 혹은 KV.(퀘헬번호) 스카를라티 K. (커크패트릭 번호) 슈베르트 D. (도이치 번호) 비발디 R. 혹은 RV. (리옴번호) 하이든 Hob. (호보켄 번호) 바흐 BWV. (바흐작품번호) 헨델 HWV. (헨델 작품번호) -219쪽
카스트라토 : 남성거세가수 카운터테너 : 보통 카운터테너들은 여성 가수들의 음역을 부르게 되더라도 알토음역 정도에 머무는 게 대부분. 그래서 종종 카운터테너를 알토라고 표시하기도 하는데, 그 중에 소프라노 음역까지 올라가는 카운터테너도 있다. 이런 가수들을 소프라노의 남성형 소프라니스트 혹은 소프라니스테라고 부른다. 이런 명칭은 옛날 카스트라토로 유명했던 파리넬리가 활동하던 때보다 훨씬 이전부터 있었으며, 카스트라토 가수들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음을 내는 가수들을 가리켰다. 현재 활동하는 카운터테너 가운데 소프라노 음역까지 올라가는 가수로는 아리스 크리스토펠리스가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카운터테너들 가운데 한 명이 안드레아스 숄. 오페라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카운터테너로 데이빗 다니엘스, 일본인 카운터테너인 요시가츠 메라도 큰 인기. -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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