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딱 좋은 고독 매일 읽는 철학 2
예저우 지음, 이영주 옮김 / 오렌지연필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총평-

생활에서 동떨어져 보이는 #철학을 어떻게 읽어나가면 좋을지

긍정 전도사이기도 한 저자는 쉽게, 생활에 와닿게 읽어주고 있다. 

철학자의 생각대로, 해설자의 생각대로 철학을 읽는 다면, 

#쇼펜하우어가 말한대로, 

남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고, 남이 입다 버린 옷을 입는 꼴이 된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철학을 자신의 생각으로 읽어 낼 것인가를 보여준다. 


중국인 저자 답게, 서양 철학을 소개하면서 이와 관련된 해석을 붙일 때

동양 사상가의 이야기와 고사를 많이 인용하고 있다. 

우리가 평소 읽는 외국 저자나 국내 저자의 인용과는 아주 달라,

새로운 여행지에서 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다른 국가의 저자였다면, 

처칠, 링컨, 칸트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소개될 자리에

레닌,스탈린, 마르크스 같은 사회주의 사상가들의 일화가 소개되어

색다른 가니쉬를 겯들인 철학 양식 맛이 난다. 


-책속에서 만난-

사물 자체는 변하지 않고, 변하는 것은 사람의 감각뿐'이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똑같은 사물과 현상을 보더라도 우리는 각각의 감각을 활용한다.

재밌는 예가 책에서 소개 되어 있다.


바로'棺'(관)에 관한 이야기. 

두 명의 수재가 과거 시험을 치르기 위해 상경했다. 그런데 한 명은 떨어지고 한 명은 붙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뭘까? 그 원인은 시험 전날 상경하는 길목에서 마주친 '관(棺)' 때문이었다.

p.34

두 수재는 #관(棺)을 보고 

각각 어떤 관(觀)을 생각했기에

다른 결과를 낳았을까?

더 깊은 이야기는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내가 적막함을 선택한 것이지, 적막함이 날 선택한 것은 아니다

생명은 욕망이다. 욕망은 만족시키지 못하면 즉시 #고통이 된다. 하지만 만족은 즉시 무료함을 낳는다.

바꿀 수 없는 불행과 이미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자신이 다음과 같이 생각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 ‘그 일에는 본래 다른 결말이 있었을 수도 있다‘라고 말이다. 더욱이 우리가 이 불행을 애초에 막을 수 있었다고 가정해서도 안 된다. 이와 같은 생각은 고통을 견딜 수 없는 지경까지 끌어올려 자신을 괴롭히기만 할 뿐이다. 이미 발생한 일은 모두 필연적인 것이기에 피할 수 없다고 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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