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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 할인행사
아이반 라이트만 감독, 우마 서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일전에 봤던 우마 서먼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말하기를,
'정말 하고 싶었던 코미디를 하게 되어서 기뻤다,
여지껏 찍었던 영화 중 가장 재밌게 작업했던 것 같다.' 라길래,
사실 좀 기대하고 봤다. -_- 그런데.....
생각보단 별로 였다고나 할까.
주요 스토리는 이렇다.
슈퍼 파워를 가진 제니(우마 서먼 분)가
자신을 배신(엄밀하게 말하자면 배신도 아니지만;;)한
맷(루크 윌슨 분)에게 복수를 하다가
종반부에 이르러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복수극을 마치게 된다.
제니는 영화 슈퍼맨의 클라크 케이블처럼 평소에는 안경을 쓰고 어수룩한 차림새이지만
클라크와 좀 다른 점이라면 그녀는 감정 제어가 안되어 툭하면 흥분을 한다는 것.
킬빌에서의 우마 서먼은 어느 상황에서건 침착함으로 일관하는 방면,
이 영화 속의 우마 서먼은 감정 표현에 지나치게 솔직(?!)한 듯 하다.
'Don't call me crazy!!!!' 라며 식칼을 부숴버리고
유리창을 주먹으로 깨어버리는 모습이란 정말 sensation 그 자체였다. ^-^
영화 스토리가 유치하니, 어쩌니 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감상평도 있었지만,
일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날 차버린 남자에게 복수'라는 소재가
여느 여자들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화제기 때문이 아닐까.
정말 흠씬 패주고 싶은 남자가 있지만 신체적 조건 및 여타 상황 때문에
늘 머릿속으로 상상만 해왔지만 영화 속 제니는 실제로 상어를 던져버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주기도 한다. 이 얼마나 기발한 발상인가!! (오호~+_+/)
여러 가지 악재를 딛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 행복으로 골인!! 한다는 종반부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따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또다른 G-Girl의 탄생은 쉽게 예견할 수 없었을 듯 하다.
한 번쯤은 나도 G-Girl이 되고 싶다.
슈퍼 파워로 그동안 담아두었던 것들을 해소하고 싶다.
하지만 자주는 아니고 가끔이면 충분할 것 같다.
남자 친구를 껴안을 때마다 그의 갈비뼈를 부러뜨려버리면 곤란하니까.
(병원비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