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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dts) - 할인행사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아난다 에버링험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추천받아서 보게 된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호러'라기 보다는 '멜로'에 가깝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물론 영화 속에는 관객을 놀래키기 위한 여러 장치들이 숨어있습니다.
(그렇지만호러영화 초보라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시게 되면
그 스토리는 정말 슬프고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사랑했던 남자에게 비참하게 배신당한 한 여자가 망령이 되어서도
그를 잊지 못하고 그의 곁에 머문다, 는...
 
주인공 턴은 굉장히 우유부단한 남자로서,
내성적인 나투레를 연인으로 곁에 두면서도
남들에게는 밝히기 싫어하는 이중성을 겸비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윤간을 당할 때조차
그는 그녀를 모른 척 해버립니다.
(그 현장의 사진을 찍기까지 하죠.) <<조낸 나쁜놈.
 
아무튼 이런 엄청나게 재수없는 남자에게 반해버린 나투레(영화 속 망령의 실체)는
보기드문 순정파로서 자신에게 처음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턴을
값비싼 카메라를 사주는 등, 열성을 다해 보살펴줍니다.
턴과의 관계가 발각되자 턴은 그녀를 매정하게 버리고
윤간당하는 자신을 외면해버리자,
그녀는 상실감과 배신감에 자살을 결행하게 되고,
망령이 되어 그의 곁에 머뭅니다.
턴이 찍는 사진에 등장하여 자신의 존재를 알리면서 말이죠.
 
 
전반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만,
아무래도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같죠??
만화,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서 한 번쯤은 다 들어본 그런 이야기 일 겁니다.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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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 할인행사
아이반 라이트만 감독, 우마 서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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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봤던 우마 서먼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말하기를,

'정말 하고 싶었던 코미디를 하게 되어서 기뻤다,

 여지껏 찍었던 영화 중 가장 재밌게 작업했던 것 같다.' 라길래,

사실 좀 기대하고 봤다. -_- 그런데.....

생각보단 별로 였다고나 할까.

주요 스토리는 이렇다.

슈퍼 파워를 가진 제니(우마 서먼 분)가

자신을 배신(엄밀하게 말하자면 배신도 아니지만;;)한

맷(루크 윌슨 분)에게 복수를 하다가

종반부에 이르러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복수극을 마치게 된다.

 

제니는 영화 슈퍼맨의 클라크 케이블처럼 평소에는 안경을 쓰고 어수룩한 차림새이지만

클라크와 좀 다른 점이라면 그녀는 감정 제어가 안되어 툭하면 흥분을 한다는 것.

킬빌에서의 우마 서먼은 어느 상황에서건 침착함으로 일관하는 방면,

이 영화 속의 우마 서먼은 감정 표현에 지나치게 솔직(?!)한 듯 하다.

'Don't call me crazy!!!!' 라며 식칼을 부숴버리고

유리창을 주먹으로 깨어버리는 모습이란 정말 sensation 그 자체였다. ^-^ 

 

영화 스토리가 유치하니, 어쩌니 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감상평도 있었지만,

일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날 차버린 남자에게 복수'라는 소재가

여느 여자들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화제기 때문이 아닐까.

정말 흠씬 패주고 싶은 남자가 있지만 신체적 조건 및 여타 상황 때문에

늘 머릿속으로 상상만 해왔지만 영화 속 제니는 실제로 상어를 던져버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주기도 한다. 이 얼마나 기발한 발상인가!! (오호~+_+/)

 

여러 가지 악재를 딛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 행복으로 골인!! 한다는 종반부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따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또다른 G-Girl의 탄생은 쉽게 예견할 수 없었을 듯 하다.

 

한 번쯤은 나도 G-Girl이 되고 싶다.

슈퍼 파워로 그동안 담아두었던 것들을 해소하고 싶다.

하지만 자주는 아니고 가끔이면 충분할 것 같다.

남자 친구를 껴안을 때마다 그의 갈비뼈를 부러뜨려버리면 곤란하니까.

(병원비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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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싱어
씨넥서스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웨딩 싱어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웨딩(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전문 가수를 일컫는 말인데요.
일종의 이벤트 진행자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식 진행도 했다가 노래도 불렀다가 하는 식의.이 '웨딩싱어'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낸 배우가 바로 "아담 샌들러"입니다. (꺅!!!)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죠,
(아담 씨의 영화는 거의 다 봤어요, 너무 오래된 작품-1970년대 데뷔작 같은-의 경우에는 찾기가 힘들어서-_-;)
특히 아담 샌들러와 드류배리모어의 조합은 거의 환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키스만 오십번째, 나 이 웨딩싱어, 같은+_+)

처음 웨딩싱어를 봤던 건 중학교 때였나, 토요명화에서 성우들의 기름 좔좔-흐르는 목소리로 봤었더랬죠.

사실 그땐 별 감흥이 없었어요. 아담 씨에 대해서도 그닥-

드류 씨를 보곤, 와 이쁜데-, 했었더라는.(역시 더빙은 느낌이 안와ㅠ) 그러던 것이 몇 년 전에 케이블 tv에서 다시 보게 되었어요.*-* after that,짐작하시다시피 완젼 푹 빠져버렸죠.

전 원래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리 즐겨보진 않아요.왜냐면 극중 주인공들에게 전혀 공감이 안 가거든요.

사실 영화를 보면,대개 남자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잘 나가는 직업인(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등)이고 여주인공들도 마찬가지죠 (기자, 등의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런 영화들을 보다보면, 저런 아름다운 로맨스는 저정도의 백그라운드가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어떤 특권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버려서 영화를 다 보고난 뒤에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급우울해지더라고요. 뭐, 가끔 대리만족을 위해 보긴 하지만요.(특히 매튜 매커너히 가 나오는 작품은 꼭!! <-야성적인 텍사스 근육남+_+) 그러나. 그런 하나같이 멋진 남자주인공/여자주인공과는 어딘가 좀 다른(왠지 비교하기조차 민망해지는) 정말 '평범한' 하지만 '훨씬 매력있는' 두 배우가 아담 씨와 드류 씨라고 생각해요.(물론 드류 씨는 너무 이뻐서-_- 이런 식의 분류가 좀 그럴 지도;;) 아담 씨는 브랫 핏 처럼 훤칠하게 잘 생긴 미남도 아니고요. 매튜 씨처럼 빵빵한 근육의 소유자도 아니에요. 오히려 소심해보이고 뭔가 펑퍼짐한 듯한(최근 클릭이란 영화에선 정말;; 그 배 어쩔거야ㅠ), 어떻게 보면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남자고요, 드류 씨는 (물론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보통 헐리웃 스타답잖게 통통하고 말랑말랑하게 생기셨죠 이렇듯 화려한 레드카펫보다 소박한 저녁식탁에서 함께 에그 스크램블을 먹는 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이 만난 영화가 바로 웨딩 싱어인거죠. 그래서 두 사람을 보면 공감대 형성도 잘 되고 왠지 나에게도 이런 로맨스가 찾아올 것 같은, 그런 생각에 행복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것 같아요.

사설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웨딩 싱어'라는 영화에서 당신을 미소짓게 할 몇 가지 요소들을 꼽으라면

1. 아담 샌들러의 진짜 가수 뺨 서너대는 충분히 치고도 남을 노래 실력
(아, 진짜 환상입니다, 너무 멋져요)
2. 드류 배리모어의 사람 여럿 죽일 미소 ^-^
3. 의욕을 상실해버린 뚱뚱한 소년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두 주인공,
그리고 모두의 엉덩이 꽉 쥐기 댄스 신.
(이 때 흐르는 곡이 that's all 이라는 이름의 곡인데, 참 좋아요, 가슴이 뭉클~)
4.아담 씨에게 레슨을 받던 로지 할머니의 쇼!!!
(영화 종반부에 나옵니다, this is a hip-hop, hip, hip, hop, hop, 할 때 넘어갔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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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크레이지 파라다이스 2
나카무라 요시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대부분의 순정만화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순정만화의 뻔한 법칙 말이다. <도쿄 크레이지 파라다이스>도 물론 순정만화다. 그렇지만 단지 그것뿐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여기에는 순정만화를 뛰어넘은 무언가가 있다. 거의 모든 순정만화의 주인공(여자)은 한없이 연약하고 남자에게 보살핌받아야만하는 존재지만, 이 작품의 여주인공 츠카사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강인한 면모를 보여준다.

전투시의 츠카사는 정말 굉장한, 섬뜩하기까지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남주인공인 류지와 대등한 입장에 선다. (+_+아주좋아함..) 이 작품을 보면 굉장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엄청난 대리만족의 효과와 함께 말이다. 츠카사의 전투하는 모습을 보면 뭔가 통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되고, 츠카사의 돌발적인, 그러면서 약간은 바보같은 언행을 봄으로써, 구르면서 웃게된다. 아직 이 작품을 접해 보지 못한 이가 있다면, 또 더욱이 그가 일반 순정만화에 질려있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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