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dts) - 할인행사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아난다 에버링험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추천받아서 보게 된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호러'라기 보다는 '멜로'에 가깝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물론 영화 속에는 관객을 놀래키기 위한 여러 장치들이 숨어있습니다.
(그렇지만호러영화 초보라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시게 되면
그 스토리는 정말 슬프고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사랑했던 남자에게 비참하게 배신당한 한 여자가 망령이 되어서도
그를 잊지 못하고 그의 곁에 머문다, 는...
 
주인공 턴은 굉장히 우유부단한 남자로서,
내성적인 나투레를 연인으로 곁에 두면서도
남들에게는 밝히기 싫어하는 이중성을 겸비했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윤간을 당할 때조차
그는 그녀를 모른 척 해버립니다.
(그 현장의 사진을 찍기까지 하죠.) <<조낸 나쁜놈.
 
아무튼 이런 엄청나게 재수없는 남자에게 반해버린 나투레(영화 속 망령의 실체)는
보기드문 순정파로서 자신에게 처음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턴을
값비싼 카메라를 사주는 등, 열성을 다해 보살펴줍니다.
턴과의 관계가 발각되자 턴은 그녀를 매정하게 버리고
윤간당하는 자신을 외면해버리자,
그녀는 상실감과 배신감에 자살을 결행하게 되고,
망령이 되어 그의 곁에 머뭅니다.
턴이 찍는 사진에 등장하여 자신의 존재를 알리면서 말이죠.
 
 
전반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만,
아무래도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같죠??
만화,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서 한 번쯤은 다 들어본 그런 이야기 일 겁니다.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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