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베이직
김동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밖으로 나오긴 전,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다며 은근히 '모태신앙'임을 자랑으로 삼으며 교회를 왔다갔다만 했던 나였다. 성경책은 중등부예배 마치자마자 내 교회가방속으로 숨어 그 모습 그대로 일주일을 버티곤 했었다.

16년이라는 긴~ 시간을 선데이크리스쳔으로 보냈기에 내 안엔 진정한 기쁨이나 평안이 없었다. 사실, 구원의 확신조차 없었다. 아니... 구원의 확신이라는 의미조차 정확히 몰랐으며 알려고 노력해 보지도 않았다. 내게 교회는 지루하고 따분한 곳이었으며, 일주일만에 만난 교회친구들과의 '교제의 시간'이었다. 나와 내 친구 하나는 주보 사방에 낙서를 하며 수다를 떨곤 했으니...

그런 내게 처음으로 복음의 메세지를 분명하고도 강하게 전하셨던 분이 바로 김동호목사님이다. '크리스쳔의 베이직'을 그야말로 전하셨던 분. 99년도 내가 처음으로 주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던 그 날, 내가 듣고 쉼없이 눈물 흘리며 회개하고 주님의 사랑을 느꼈던 말씀들이 책 속에 살아 있다. 좀 더 쉽게 풀어 놓으셨고, 단원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 읽기 좋다.

'하루하루를 그 날이 마치 종말인 것처럼 준비하면서 사는 삶은 지혜로운 삶이다. 그것처럼 지혜로운 일은 없다. 매일매일을 종말로 인식하고 지혜로운 처녀가 기름을 준비하듯 하나님나라를 준비하면서 살면 죽어서도 천국에 가는 것은 물론 이 세상에서의 하루하루가 마치 천국의 삶인 것처럼 살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이 내게 특별히 감동을 주었다. 가끔 삶이 힘들고 지치고, 그 날이 그 날 같을때... 하나님 곁에 있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물론, 이 세상의 어떤 행복보다 주님곁에 있게 될 천국에서의 삶이 더 행복한건 알지만, 그 행복의 천국을 지금도 살 수 있다니! 얼마나 즐거운 발견이었는지 모른다.

김목사님은 또 죽을만큼 사랑하는사람과 죽을만큼 사랑하는 일을 찾으라고 하신다. 그래야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죽을만큼 사랑하는 일(=소명)을 찾아서 그 분의 뜻대로 사는 일에 앞서 이 책은 '헤매고 있는' 나같은 베이비크리스쳔들에게 신앙의기초를 바로 서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책 중간 중간의 코믹한 카툰이 조금 헷갈리거나 어려워질려고 하면 우리의 이해를 돕기위해 기다리고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밌기 까지하다. ^^

기본에 충실해서 바르고 예쁜 신앙을 갖길 원하는 모든 이에게 권한다. 특별히 나처럼 평생 교회를 다녔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거나 예배당만 왔다갔다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하지만, 만약 창조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더더욱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만약, 가슴속 충만한 사랑을 경험하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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