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영적 성숙 강준민 영적 성숙 시리즈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199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고1때까지 '암기'와 '문제풀기'에 지쳐 독서는 사치스럽고 어찌보면 굉장한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다. 빼곡한 글자들을 보고 있느니 차라리 친구랑 이야기해 수다를 떠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 나의 생각을 200% 바꾸어 놓은 책이 바로 <독서와 영적성숙>이다.
뜨겁던 두해 전 여름, 쉬지 않고 읽었던 작은 책. 저자는 '책 읽는 것을 넘어서서 자신이 책에 읽혀지도록 하라' 고 한다. 책을 읽으면 책이 우리에게 '우리가 누구인가'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이 책이 내게 그러했다. '읽지 못했음'으로 채워진 것이 없었던 나를, 독서를 통한 거룩한 불만족을 품어보지 못했던 나를, 소중한 친구가 되어 줄 준비를 하고 있던 책들을 그냥 무시했던 나를 일깨워 주었다. 투명하게 비춰주었다.

'하나님은 끝없이 변화를 원하신다. 우리 안에 계속적인 개혁(reform)을 원하신다.' 인간의 변화는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저자는 '하나님과의 만남', 이웃과의 만남, 자신과의 만남을 예로 든다. 그리고 '좋은 책과의 만남'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내게 이 책의 제목을 다시 붙여 보라 하면, 그건 ' 책과의 만남'이라 할만큼 이 책은 나에게 책을 만나게 해 준 책이다.

'인생의 변화는 언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함으로 이루어진다. 인생의 변화는 원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단함으로 이루어진다.' 그러고보면, 나는 이 책을 읽기로 선택하고 결단함으로써 내 인생이 변화되었다. 좋은 책을 만나고 싶어라, 책과 대화하고 싶어라, 책을 통해 변화받으리라, 그 안에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비젼을 보리라...는 소망들이 쉼없이 내 머리 뿐 아니라 가슴속 깊은곳에서 흘러 나왔다.

저자는 좋은 책과 가장 좋은 책을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해 준다. 좋은 책이란? 생각하게 하는 책, 쉽게 표현되어 있지만 그언어가 깊어 다시 돌아가서 생각하게 만드는 책,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나는 책, 언제 돌아가도 싫증이 나지 않는 책, 경험된 진리+교훈 담긴 책. 가장 좋은 책은?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는 책, 하나님을 생각하고 , 하나님의 의도를 깨닫게 해주는 책,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삶의 원리와 추구해야 할 성품을 보여주는 책. 그러고보면, 위의 모든 것들이 적용되는 아주 썩 괜찮은 책이 바로 <독서와 영적성숙>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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