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적 글쓰기 - 글쓰기가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실용 글쓰기의 모든 것
김혜경 지음 / 생각의날개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당신이 꼭 공학도가 아니라도 글쓰기 능력 향상을 원한다면 읽어보라!

 

몇년 전 국토해양부 과제로 커다란 프로젝트 하나의 세세부를 맡아서 프로젝트 관리를 한 적이 있었다.

이 전에도 프로젝트 관리를 한 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교내 프로젝트였었고 억단위의 자금을 운용한지라 수십억이 넘는 자금의 예산을 편성하고 20개가 넘는 협력업체 외에도 각 대학 연구실과 긴밀한 연락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나에게 커다란 도전이었다. 많은 사람들과 연락하는 가운데 특히 기억나는 한 사람이 있다. 어느 대학교의 대학원생이었는데 나는 다른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이메일을 주고 받았지만 그 사람과 이야기하고 그의 이메일을 읽을 때면 커다란 벽에 부딪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생각컨데 그는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글을 쓰고 이야기하지 않았나 생각된다.여기서 그의 지적수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함은 아니다. 다만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함을 이야기 하고자 그의 일화를 꺼내어 보았다.

대화나 글쓰기 모두 상대방의 이해를 기반으로 소통하기 위한 수단이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때 프로젝트는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저자는 의사소통 능력을 21세기 공학도들의 이상형인 르네상스 엔지니어의 미덕으로 제시하고 있다.

(르네상스 엔지니어란 개인의 전공분야에서 나아가 사회의 개혁과 발전을 주도하는 종합기술인을 말한다.)

연구 조직원 간의 의사소통과 문서화된 연구 과정 교환 그리고 연구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외부와의 교류는 공학도들에게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 책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아이디어를 분명히 제시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독자에게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방법을 알려준다.

 

글쓰기 향상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저술된 이 책은 비단 공학도 뿐만 아니라 인문학을 전공한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 인문학도들이 어려워할 수도 있는 각종 보고서와 학술 논문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분석적, 체계적이며 논리적인 과학적 글쓰기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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