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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테라피 - 크리에이티브는 뇌로하는 섹스다
윤수정 지음 / 상상마당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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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는 뇌로 하는 섹스다" 이 얼마나 도발적인 카피인가!

 

저자는 최신의 화두를 활용하여 독자의 주의를 끌고자 한다.

그러나 저자의 가장 주요한 의도는 독자의 가능성을 펼쳐주고자 하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은 특정 직업인의 기술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임에도 모든 사람들은 그것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에서 자라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직된 생각에 갖혀버렸다.

이제 마음을 열고 당신의 뇌를 유연하게 만들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왜 크리에이티브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

그냥 살 던 대로 편하게 살면 안되는 걸까?

라는 물음이 당신의 머릿속에서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당신이 어떻게 살 던 내 알바 아니다.

그러나 변화하는 이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하여 살아남기 위해서 크리에이티브는 필수 항목이 될지도 모른다.

 

크리에이티브는 소통을 기반으로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섹스와 자위에 비유를 하며 크리에이티브를 설명하고 있다.

자위는 혼자하는 허망한 것이지만 섹스는 아름답고 교감이 있으며 생산적인.....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행위이다.

저자가 말하는 크리에이티브와 섹스의 특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감과 소통이다.

 

이에 나는 상상력과 크리에이티브의 차이를 플라톤의 이데아를 가지고 설명하고자 한다.

상상력과 크리에이티브는 둘 다 마음 속의 이미지를 그려내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
플라톤이 말하는 이데아에 상상력이 근접해 있다면 크리에이티브는 그것을 만들어내는 인간 세상의 물건에 더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상상력 쪽이 좀 더 추상적이며 이념적인 독립적인 두뇌활동이고 크리에이티브는 구체적이며 실용적인 행동으로 타인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집단적인 두뇌활동으로 볼 수 있겠다. 

 

저자는 크리에이티브라는 강력한 뇌의 활동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 가운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제5장의 '크리에이티브에 영양을 주자!식이요법'부분이었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라는  화살표를 사용하여 소통의 방향성을 표시하고자 한 저자의 생각은 1994년 정선경의 데뷔작을 떠올리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잠깐의 웃음을 주었으며 구체적인 사례들은 크리에이티브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한 구절은 크리에이티브 십계명이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매일 반복하고 있는 행동과 우리 주변의 사물들을 표상화하여 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돌아가는 길이 지름길이다"라는 구절이다.

당신이 지름길만을 간다면 원래 길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포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생의 길도 당장은 돌아간다고 생각되는 길을 선택할테지만 그것이 당신의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하게 되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유쾌한 비유와 가려운 곳을 후련하게 긁어주는 문체는 정말 이 책을 좋아하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든다.

이런 책 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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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세계사 동시에 공부하기 - 영어 시험 고득점을 목표로 한 버라이어티 세계사 영어와 세계사 동시에 공부하기 1
우에다 이치조우 외 지음, 황혜숙 옮김, 송기영 감수 / 명진출판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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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로서 당신의 스키마를 강화하라!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을 때....

맨 처음 한 말은 두껍다!!!였다.

 

그러나 책을 펼쳤을 때

이 책이 왜 이렇게 두꺼운지 납득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친절하다.

 

저자는 현대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흐름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하였으며

친절한 영어/한국어 연표와 중요 단어 옆에는 반드시 영어단어를 병기하여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시사 상식 또는 필수 영단어를 알려준다.

 

또한 처음부터 주욱 읽기보다 급할 때 찾아읽기 쉽도록 각 지역에 대한 수식어를 끼어넣어서 연상작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자면 현대 정치 경제의 출발점 유럽/ 개척정신과 인류의 원점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현대 분쟁의 출발점 중동 마지막으로 세계 경제 발전의 열쇠 아시아 공부하기 같은 큰 제목으로부터

무엇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예상하게 도와준다.

 

이 책의 내용 가운데 가장 나의 시선을 끌었던 부분은 "현대 분쟁의 출발점 중동 공부하기"였다.

솔직히 중동의 고대사는 중학교나 고등학교 시절 세계사 시간에 졸지 않은 사람들은 어지간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책은 중동의 근현대사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원을 알려주려고 한다.

서방 국가들과 중동 국가들이 서로 대립하고 전쟁을 벌이는 이유를 단번에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찾아라.

 

 

두툼한 이 책의 볼륨을 더해주는 부록은 본문에 나왔던 영어 단어들을 다시금 상기시켜줌과 동시에

세계 정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단어는 그저 단어만 달달 외운다고 당신의 것이 되지 않는다.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뒷 배경과 문화적 의미를 알 때 영단어는 오롯이 당신의 것이 될 것이며 오랫동안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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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 - 부국강병, 변법, 혁명의 파노라마
신동준 지음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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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위안화 파워'라는 책에서도 느꼈지만 우리나라의 위치상 중국을 아는 것은 필수적이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반도 국가의 특성상 강한 이웃들에 대하여 알고 그들의 역사를 거울삼아 우리의 나아갈 길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특히 중국이 이전보다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더 강한 영향력을 세계에 발휘하고 있으니 현재 우리나라 국내의 파워게임에 도취해서 서로 싸우기보다는  좀더 큰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도록 위에 계신 어르신들께 간언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엘리자베스 1세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도자의 요건 가운데 일반인을 뛰어넘는 독서량이 있지 않는가.

 

이전에도 이야기 했었지만 인류에게 가장 좋은 교과서는 그들의 조상이 걸어온 역사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되돌이 반복보다는 레비스트로스가 말하는 나선형 반복이 긍정적인 방향성을 지닌 역사의 모습일 것이다.

이전에 벌어졌던 역사 속의 사건을 통하여 앞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면 나에게 더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또는 윈윈하는 방향으로 아니면 평화적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보자는 의미에서 이 책을 권한다.

 

저자는 우선 들어가는 글에서 중국의 근대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본문에 등장할 인물들이 활약하는 시대에 대한 배경지식을 제공한다.

그리고나서 근대시대에 활약했던 8인의 거대한 인물들인 임칙서, 증국번, 좌종단, 이홍장, 강유위, 양계초, 손문, 그리고 원세개의 생애와 자신의 평가를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첨부된 청말민국의 연표는 지금까지 거론한 인물들과 관련된 중요 사건들을 위주로 수록되어있다.

들어가는 글을 읽은 후 한번 읽고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은 후 한번씩 더 읽는다면 당신은 어느새 중국 근대사의 달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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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모르고 마케팅에 강해지는 책 - 초보자를 위한 핵심적이고 필수불가결한 마케팅 이론과 사례들
이원준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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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진정명한 마케팅 기본서이며 대학교에서 입문 교재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마케팅 관련 서적하면 두 부류가 있는데 그야말로 마케팅 대학 교재 같은 지루한 책이 있는가 하면
너무 실제 사례만 다뤄서 정확히 누구의 이론이 또는 어떤 이론이 적용되었는지는 알쏭달쏭한 퀴즈같은 책이 있다.
 
이 책은 실제 사례와 이론을 조화롭게 다루어 마케팅에 입문하려는 사람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친절한 길 안내를 한다.
 
가장 흥미있었던 실례는 도입부의 욕쟁이 할머니의 식당이 왜 잘 되는가에 대한 이유 제시이다.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제공되는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욕쟁이 할머니의 식당은 음식 맛은 둘째치고 전혀 친절하지 않다.
들어가자마자 들려오는 것은 할머니의 걸쭉한 욕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쟁이 할머니의 식당이 잘 되는 이유는 고향에서 들었던 할머니의 정감어린 말투가 녹아있기 때문에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여 그들이 계속적으로 그 식당을 오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걸쭉한 욕과 함께 시골 할머니처럼 고객에게 덤을 주기도 하고 마치 자기 자식처럼 걱정해주는 할머니의 말도 한 몫할 것이다.)
 
위의 사례는 이전에 컬투쇼에서 들었던 욕쟁이 아줌마네 식당의 실패사례와도 비교할 수 있다.
어떤 서울 아줌마가 하도 식당이 안되어서 욕쟁이 할머니가 하는 식당이 잘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자기가 운영하는 식당의 콘셉을 욕쟁이 아줌마 식당으로 바꾸었지만 얼마안가 그 식당은 망하고 말았다. 
욕쟁이 아줌마가 욕쟁이 할머니를 100% 재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식당의 욕쟁이 아줌마는 젊었고 그 말투는 정감어리지 않았다.
욕쟁이 할머니의 식당을 찾는 고객들은 고향에서 서울로 올라와 정착해서 고향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중년 남성들이 많다.
그러니 동년배의 여자가 서울 말씨로 어정쩡하게 욕을 하는 것이 정겹게 들릴리 만무했다.
실제로 그 남성들은 아줌마의 욕을 받아들이지 않고 화를 냄으로써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아줌마로부터 시골에 계신 어머니나 할머니의 정겨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으므로 그 곳을 더 이상 찾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나 싶다.
 
고객의 마음은 갈대와도 같아서 상황과 장소에 따라 그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것이 다르다.
이를 파악하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마케팅의 기본이 아닐까.
 
위의 사례 하나만 가지고도 간단한 마케팅 수업 한 시간을 들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가장 공감이 가면서 답답한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 있었으니 수렵형과 경작형 마케팅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나라 통신시장을 들여다 보면 철저한 수렵형인 것 같다.
현대인들은 그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외면한다는 지젝의 말이 생각난다.
수렵형은 경작형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
그러나 다른 회사들도 나의 고객을 빼앗으니까 지분을 빼앗길 수 없어서 수렵형 마케팅을 한다고 치자.
수렵형을 하면서 경작형을 병행하는 것이 정녕 어려운 것일까??
기존 고객을 봉으로만 보고 새로운 고객을 출혈 마케팅 하면서 빼앗아오려고 하는지....
7년동안 한 회사에 충성한 나같은 고객은 그들에게 단지 봉일 뿐이다.
핸드폰이 고장나서 기계만 바꾸려고 했더니 회사는 내게 통신 회사를 옮기면 받게 되는 혜택에 1/10정도 밖에 되지 않는 혜택을 주면서도 이것은 엄청 잘 주는 것이라며 자신만만하더라.
그러니 한 회사에 충성하는 고객이 없지.
 
이 책이 나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한 것처럼 당신에게도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책이다.
마케팅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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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와 리더십
스펜서 비슬리 지음, 이동진 옮김 / 해누리기획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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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과 같이 변화무쌍한 사회에서 어떤 인물이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지 돌이켜보게 하는 책이다.

 

다른 생명체들도 그러하지만 인류라는 종에게도 마땅한 스승이 없다.

동물들이 부모와 자신들의 DNA가 시키는대로 학습하고 행동한다면 인간은 이것 이외에 역사로부터 학습하는 것이 가능하다.

역사 속에서 활약했던 지도자의 자취를 따라가보고 지도자의 요건을 정리하여 현대의 지도자들의 덕목을 짐작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어릴 적 읽었던 위인전기에서 읽었던 지도자들의 일화와 지도자들이 가져야 할 요건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지도자의 요건은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번째는 재능이다. 내가 속한 집단의 상태를 진단하여 현실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잘 사용하면 집단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두번째는 기회다. 사람에게는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자신의 능력을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를 만나게 되면 그것을 현명하게 잡을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세번째로는 민심을 들 수 있다. 민심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매수나 뇌물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오래가지 않고 효과도 불분명하다. 민심을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갖춘 지도자는 집단을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할 수 있다.

네번째는 행운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도자가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 어떠한 상황이 그가 바라던대로 갖춰지는 그것이 바로 행운이다. 이는 기회와는 조금 다르다. 기회는 나의 노력으로 잡아야 하지만 행운은 그냥 나에게 오는 것이다.

 

위의 요건에 긍정적 부정적 예시가 되는 인물이 바로 나폴레옹이다. 나는 나폴레옹을 통하여 +,+,+,-의 예시를 보았다. 그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하기 바란다.

 

이 책을 반장을 꿈꾸는 아이들로부터 관리직에 입문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지도자의 위치에서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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