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맥퀸 - 광기와 매혹 현대 예술의 거장
앤드루 윌슨 지음, 성소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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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특히나 오뜨 꾸뛰르 컬렉션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내가 패션에 관심이 생긴 것은 작년 한 브랜드의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부터다. 그 즈음 개봉한 영화 <맥퀸>도 보게 되었다. 그렇게 뒤늦게서야 알렉산더 맥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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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 : 광기와 매혹>이라는 제목의 이 전기는 맥퀸의 삶과 그의 컬렉션 등에 대해 상당히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개인으로서의 리 맥퀸에서 패션계의 천재이자 악동이었던 알렉산더 맥퀸까지. 인터뷰 및 주변 인물들의 증언, 기사 자료 등이 객관적인 자료로 인용되고 있어 맥퀸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들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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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컬렉션 및 런웨이 퍼포먼스 등으로 맥퀸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그의 작품들을 이해하는 좋은 단서가 되리라 믿는다. 또한 이 전기는 그에 대해 막 알게된 나같은 독자도 충분히 빠져들어 읽게될 만큼 잘 쓰여졌다. 물론 이 책 한 권이 맥퀸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저자 앤드류 윌슨의 노력은 충분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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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좋았던 점은 맥퀸이 영감을 받았던 소스들(그림, 영화, 전시 등)이 잘 정리되어있다는 것! 책을 읽으며 인터넷으로 그의 컬렉션 영상과 사진들을 함께 보았는데 영감의 원천을 알고 나니 맥퀸의 세계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굳이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컬렉션 사진들의 부재 정도. 책의 분량이나 저작권 등의 부가적인 문제가 있었으리라 짐작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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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간에 걸쳐 읽었던 책을 끝내고 나니 공허하다. 이사벨라 블로와 조이스 맥퀸의 죽음 그 이후 이야기를 읽을 때는 너무나 힘겨웠다. 조금 운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 맥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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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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