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의 그녀
고시가야 오사무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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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골랐을때는 책의 표지가 참으로 신비로웠다. 미소일까..슬픔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입가가 책에대한 첫 느낌이였다. 그리고 영화화가 된다는 말에 더욱 손길이 갔다. 왜 그들이 캐스팅이 된것인지.. 그점도 궁금했다. 지금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적절한 캐스팅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을 보니..참 신기할 따름이다. 

궁금증이 가득했던 책을 빠르게 읽어 나갔다. 과연 책 띠지에 적힌 일생일대의 거짓말이 어떤 것인지 층격적인 결말이 무엇인지.. 궁금한 마음에 빠르게 읽어 간 그곳에서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결말과 맞딱드렸을때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으로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다시 처음 부터 읽으니.. 왜 그때 이래야 했는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가 딱 맞아 떨어졌다. 마오와 고스케 두사람의 사랑이야기라고 단순히 치부하기에는 수 많은 우연과 필연이 책 속에 가득해서 주변 사람과 지금 살아가는 그 무엇인가를 잊고 있었던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누군가의 사랑..그리고 다시 만남..그리고 헤어짐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이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또 다른 감정들이 자신에게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당연하게 지나가는 오늘의 하루가.. 자신이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더라도 웃으면서, 울면서 다가오는 그 모든 시간들이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한다.

우연한 만남에서 그리고 충격적이지만.. 그럴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드는 그 결말에 기억이라는 것이 어떤 모습으로 서로에게 덧칠이 되는지는 각자 다르지만, 그래도 여전히 자신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아름다움이 변하지 않기에 또다른 시작이 되는 것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자신이 지금 상상하지만.. 지금을 믿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외면할 수 없는 새로운 시선과 일들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다. 한가지 말로 정의 될 수 없지만.. 각자가 느끼는 행복과 각자가 느끼는 삶이 누군가에게 특별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본인에게는 당연한 일이 될 수 있을 알 수 있었다. 요즘 같이 마음이 메마른 날에 읽어보면서 조금은 따스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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