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잭 웨더포드 지음, 정영목 옮김 / 사계절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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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한것은 TV에서 였다. 그리고 내 품안으로 들어왔을때, 책은 무척이나 신기한 느낌이였다. 칭기스칸이라는 인물은 그거 멀리 역사속에서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질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의 첫장을 열었을때, 책은 아주 흥미롭게 구성되어있었다. 그의 삶, 사후,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여러가지 부분을 다루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린 그런 사람이 아니였던것이다. 그는 현재에도 여러곳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보다 보면 그가 그저 유럽의 문을 연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아주 잘 알수 있다. 운명이 그를 만들었다는 말보다 그의 선택과, 환경이 그를 그 길로 인도 했다고 볼 수 있었다. 유목민이였던 그들의 민족에 그가 끼친 영향은 컸던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을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민족이 무엇인가를 생산하기 보다 빼앗는데 익숙했던 것도 있다. 자연에 맞추어 살았기때문에 그들은 부족한것을 익숙해져 살았고, 너무나 적었던 것을 손에 넣었던 기쁨은 생각 보다 컸던 것이다. 부족했을때는 부족한데로 살 수 있지만, 한번 손에 들어왔던 것이 없어지는것은 생각보다 힘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정복 전쟁에 나갈 수 밖에 없었고, 누군가를 배척하고 자신의 것을 주장하기 보다는 그들의 모든것을 인정하고, 필요한것은 취하고, 그는 그렇게 변화했던 것이다. 그렇게 제국을 넓힌 그가 죽은 후에 그들의 가족들에게도 변화가 일어났다. 가지고 있던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더 많이 얻기위해서, 그렇게 다시 전쟁을 할려 했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다. 그렇게 점점 변해가는 그들의 생활, 얻기위해서 한 전쟁은 그 보다 많은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것 같았다. 그것이 더욱 그들을 힘들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남아 있는 그들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선택은 또 다른 시간을 남기게 되었던 것이다.

그후 그의 삶은 여러가지 목적을 바꾸어서 우리의 삶에 다가 오고 있다. 여전히 그의 무덤과 몽골비사는 비밀에 남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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