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과 남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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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라고 하면 제일 먼저 느끼는것은 무엇일까.. 웅장함? 열정? 푸른 하늘? 사람 마다 생각하는것은 다를 것이다. 너무나 먼나라이기에 사람들은 상상에 그곳을 담아 낸다. 지금의 이곳과 다른 곳으로 떠나면서 꿈을 꾸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여러가지 단편과 남미의 풍경과 잘 어울려서 나타내어진다. 간간히 보여지는 사진과 앞에 읽었던 소설과의 조화는 무척이나 흥미 롭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사정과 생각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너무나 다른 환경이지만 같은 것을 생각해 낸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듯.. 다른 환경에서 자신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이, 가족이,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고 지금이 생각나는 것이다. 모든 것에 쉽지 않다며 이야기 하며 현실을 즐기는 것이다.

소설에는 여러가지 입장을 가진 사람이 나온다. 그사람들은 남미에 와서 저 마다 추억에 젖고 추억을 떠올린다. 입장이 다르고, 구경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느끼는 것도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분명 자신이 그곳에 갔다고 해도 같은 것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여행이라는 것그런 것이다.

책속에는 남미라는 독특하고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고, 느끼고 있다. 그 열정에 모든것을 맡기고 있기도 하고.. 그 열정이 전혀 다른 차가움으로 오기도 한다. 너무나 소박한것이 가장일 수 도 있고, 너무 화려한것이 너무 소박해 보일수도.. 화려한것이 가장일 수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여행에서 느끼는 묘미를 한껏 살려서 이야기를 기억해 낼수 있을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이곳이 그 책의 어느 부분이라고 느끼기 바라는 작가 처럼 읽는 독자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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