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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할머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나라 요시토모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할머니라는 말은 여러가지를 연상 시킨다.
각자 할머니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조금씩 다를지라도 그 말의 정겨움과 따뜻함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할머니가 있다. 하지만 할머니는 아니다. 아르헨티나 할머니라고 불리는 유리..
그녀가 산 삶은 평화롭고 따스하다. 조금은 지저분할지라도 없어지지 않는 물건과..
그녀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것들이 그녀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녀가 사는 이곳이 바로 아르헨티나 빌딩..
조금은 이국적이기에 더 신비롭고 우리가 알지 못한 따스함이 있다는것을 글을 읽는 내내 지울수 없었다.
사람이 살기에 필요한것은 무엇일까?
돈? 다른 사람보다 높이 올라 갈수 있는 명예?
그 무엇 보다 필요한 것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녀의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주인공 처럼 우리도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좀더 편안해 질수 있지 않을까나..
사람들은 저 마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그 의식속에서 자신을 지우고 있지는 않은지 언젠가 잊어버린 따스함을 찾아나서기에 이 책은 너무 감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