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영원의 이야기

화가와 모델 - 화가의 붓끝에서 영원을 얻은 모델 이야기 ㅣ 명화 속 이야기 5
이주헌 지음 / 예담 / 2003년 7월

미술에 관한 책을 일부러 골라서 읽을 만큼 미술에 크게 관심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주입위주의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명화에 대하여 이렇게 생각하게 해주지는 못했다.  미술은 저먼 곳으로 떠나보내고 오랫동안 그림이라는 것을 잘 보지 않았다고 생각 되어진다.  이책을 읽으면서 이제까지 알았던 사람들도 그리고 자세히 몰랐던 사람들, 그들의 모델의 이야기들을 아주 아기자기 하게 어떻게 보면 신비롭게 들려 주고 있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그림 속의 인물이 되지 않지만 그들의 곁에서 그들의 영원의 동반자로 이렇게 그림 속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가 화가와 모델 사이에 흐르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고, 그들의 독특한 세계관을 그 모델로 인하여 보여주는 느낌이 들어서 책을 선택하고 무척이나 좋았다.

그리고 책 속을 들여다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들의 그림들이 이책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준다. 딱딱한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에서 그들의 마음을, 그리고 그 모델과의 관계를 통해서 그들이 보여준 자신만의 모습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이다.

모델의 영생의 생명의 얻게 된것이 그 화가들 덕분이였다면 화가들 역시 모델로 인하여 또다른 명성을 얻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멋지다 예쁘다는 겉치레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좀더 멋지고 아름다운 그들의 마음속에 담겨져 있는 그 이야기들로 하여금 이책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