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팻’ 신드롬을 일으킨, 시청률 1위 영국 드라마 원작소설
뚱뚱한 4차원 소녀 레이의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2013~2014년 영국 E4 채널에서 시즌 1, 2를 인기리에 방영한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원작 소설!
책 소개
우리나라에 ‘응답하라 시리즈’가 있다면 영국에는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My mad fat diary 시리즈’가 광풍을 몰고 왔다! 1980년대 말 고등학생을 보냈던 뚱뚱한 소녀의 일기소설이 2013년, 드라마로 각색돼 전 유럽 여성과 틴에이저에게 ‘매드팻’ 신드롬을 일으킨 것. 조금 나이 든 세대에게는 추억 되살리기의 감성을, 여전히 입시와 연애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십대에게는 진한 동질감을 주는 드라마다. 여주인공 레이 얼 역할의 코미디 배우 샤론 루니의 뛰어난 연기와 이 드라마로 십대의 아이콘이 된 남주인공 니코 미랄레그로의 쿨한 매력도 인기 요인 중 하나였다.
소설《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에피소드 위주의 드라마와 달리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시니컬한 영국식 유머가 더 생생하게 살아 있다. 일상의 작은 사건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과 솔직하고 위트 넘치는 문체가 커다란 감동과 웃음을 자아낸다.
예쁘지 않은 외모에 우울증과 폭식으로 키 162센티미터, 몸무게 92킬로그램이 된 주인공. 처음엔 학교에 적응 못하는 외톨이였지만 매력적인 성격과 유머로 점차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십대가 느끼는 혼란, 입시 부담감, 친구에 대한 질투, 좌절, 외로움, 우정, 첫사랑의 설렘 등이 고스란히 일기장에 담긴다. 십대의 낮은 자존감과 불안함을 우정으로 격려 받으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소설, 여자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공감소설이다.
“여기 쓴 내용은 전부 사실이다. 사람들의 이름을 바꿔놓긴 했지만 모두 실제 인물들이다. 일기를 다시 읽어보니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그래서 단어 하나하나까지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졌다. ‘성격 좋고 쾌활하다’는 딱지를 붙이고 사는 넉넉한 소녀들이 여전히 사방에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소녀들에게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이들에게) 결국은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뚱뚱하고 정신이 나간 데다 열일곱 살이나 되어서도 여전히 모태솔로인 여자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라고.” -작가의 프롤로그
이 책의 특징
드라마와 함께 보면 더 재미있는 너무도 솔직한 심리 묘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대 배경
드라마는 각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져 재미를 더하지만 섬세한 심리 묘사는 부족한 편이다. 반면 이 소설은 일기 형식으로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레이의 심정을 거침없이, 민망할 정도로 솔직히 그려내 독자의 몰입도를 깊게 한다. 또 읽으면 읽을수록 듣고 싶어지는 80년대 말 유럽 히트 음악 이야기와 중국 천안문 사태, 베를린 장벽 붕괴 등의 굵직굵직한 사건도 함께 등장해 소설적 재미를 완성한다. 일기의 소유자인 주인공 레이, 개성(?) 넘치는 레이의 엄마, 레이의 이해심 많은 베스트프렌드 모트, 퀸카 여왕벌 베서니, 시크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 깊은 훈남 핀 등 소설 속 등장인물과 드라마 출연 배우들을 비교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십대를 위한, 십대를 지나온 모든 여성을 위한 공감 소설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눈물과 동시에 미소를 짓게 된다’ ‘이 소설을 재미없어 할 여자는 없다’라는 아마존 독자평처럼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 가는 스토리다. 뚱녀도 사랑을 하고 싶고 친구들과의 우정 때문에 고민하며,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다. 그러나 뚱녀라는 생각 때문에 성격 좋은 척하며 과도한 피해망상으로 고민한다. 자신만의 콤플렉스(없는 사람도 있나?)로 고민하는 여성이라면 심각한 상황에 눈물짓다가도 어디서든 툭툭 튀어나오는 레이 얼의 엽기발랄 유머본능에 결국 웃음을 터뜨리고 말 것이다. 저자의 진짜 십대 시절 이야기를 생생하게 소설화했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어 레이 얼과 함께 울고 웃게 된다.《브리짓 존스의 일기》, 《쇼퍼 홀릭》의 인기를 뛰어넘는 영국식 블랙 코미디 소설의 결정판이다.
예쁜 외모와 활발한 성격으로 학교에서 인기 있는 여학생이
내 소설을 읽고 자신도 스스로를 끔찍하게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보내온 적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십대 때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 저자 레이 얼, <매트로 영국> 기사에서
내용 소개
레이와 그녀의 친구들이 보낸 끝내주는 1년간의 기록!
찰스 황태자와 다이아나 황태자비가 여전히 부부로 살고 있는 1989년. 영국 시골마을 링컨셔에는 두 번 이혼한 엄마, 귀먹은 흰 고양이와 살고 있는 포동포동한 여고생 레이가 있었다. 레이는 우울증과 섭식장애로 3개월간 정신병원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온 상태. 부모의 이혼과 엄마에 대한 불만, 애정결핍으로 미친 듯이 음식을 먹어 정서불안한 뚱녀가 됐지만 친구들과 잘 지내고 남자친구에게 사랑 받고 싶어 하는 보통의 여고생이다.
퇴원 후 지루하게 지내던 중 친구인지 적인지 애매모호한 퀸카 베서니와 어울리게 되면서 잘나가는 무리에 끼게 되고 화통한 입담으로 친구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거리는 많다. 인기 많고 잘생긴 남학생을 짝사랑하면서 마음앓이 하고, 베서니와는 싸웠다가 화해했다가를 되풀이하고, 다이어트 계획은 맨날 망하고, 엄마와는 사사건건 부딪힌다. 그 가운데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우정을 키워가고, 로맨스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되는 레이. 열일곱 살의 끝자락, 그녀는 여전히 뚱뚱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커지면서 또 다른 미래로 나아갈 결심을 한다.
저자 소개 레이 얼Rae Earl
1971년 영국 링컨셔 스탬퍼드 출생. 현재 작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헐 대학교에서 학위를 수료했으며 1994년 이 대학의 ‘필립 라킨 문학상’을 받았다. 졸업 후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DJ로 변신해 ‘올해의 영국 미들랜드 라디오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2007년 런던에서 출간된《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19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십대를 보냈던 작가의 자전적 작품이다. 소녀 시절에 레이 얼은 이성에 관심이 많은 뚱뚱한 소녀였고, 가수 모리세이의 팬이었으며, 엄마와 엄마의 남자친구인 모로코 남자와 함께 스탬퍼드 임대주택에서 살았다. 작가는 비만으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 못해 땅굴을 파고, 자살 시도를 할 정도로 우울증을 겪었지만 특유의 유쾌한 성품으로 암흑의 시기를 빠져나왔다. 대학 때 만난 남편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고 호주 태즈매니아에 살고 있다.《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는 영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2013년에 시즌 1, 다음해 시즌 2가 방영되며 유럽 틴에이저들 사이에 ‘매드팻 신드롬’을 일으켰고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져 전 세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OMG! Is This Actually My Life? Hattie Moore’s Unbelievable Year!》《My Madder Fatter Diary》《OMG! I’m in Love with a Geek!》등의 로맨스 소설이 있다.
역자 소개 공보경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소설과 에세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더글러스 애덤스의《더크 젠틀리》시리즈, 나오미 노빅의《테메레르》시리즈, 켄 그림우드의《다시 한 번 리플레이》, 피츠 제럴드의《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애거서 크리스티의《커튼》, 앤 캐서린 에머리히의《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등이 있다.
표지, 등장인물 일러스트 아방
<씨네21>, <타이포그래피 서울>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고 에세이 형식의 작은 그림책 《토마토브루스케타》와 여행에세이 《미쳐도 괜찮아, 베를린》을 출간했다. 현재 홍대에서 드로잉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드로잉커뮤니티 [아방이와 얼굴들]을 유지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책 속으로
뚱뚱한 소녀의 정신 나간 일기_ pp. 11~12
말라깽이들로 가득한 1980년대에 이 뚱뚱한 소녀는 작은 마을에 외로이 처박힌 채, 실컷 먹으며 살았다. 내 몸은 매일 온갖 호르몬이 뒤섞여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성적인 좌절과 질투, 욕정. 링컨셔에서는 이 모든 게 1990년대 후반까지도 금기시되었던 항목들이라, 나는 그 비밀스런 감정들을 학교에서 슬쩍 해온 공책 세 권에 모조리 던져넣기로 했다. (…)
여기 쓴 내용은 전부 사실이다. 사람들의 이름을 바꿔놓긴 했지만 모두 실제 인물들이다. (세 명을 섞어 한 인물로 만들기도 했는데 바로 베서니다. 뚱뚱하고 정신 나간 소녀의 인생을 마구 휘저어놓은 심술 맞은 계집아이가 딱 한 명만 존재할 리 없잖은가.) 사건들이 일어난 시간도 자유롭게 구성했지만 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일기를 다시 읽어보니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그래서 단어 하나하나까지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졌다. ‘성격 좋고 쾌활하다’는 딱지를 붙이고 사는 뚱뚱한 소녀들이 여전히 사방에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소녀들에게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이들에게) 결국은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뚱뚱하고 정신이 나간 데다 열일곱 살이나 되어서도 여전히 모태솔로인 여자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라고.
베서니를 좋아하는 이유_ pp. 30~31
펍(pub)에서 베서니 덕분에 남자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베서니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베서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남자들과 알고 지낸다. 어딜 가든 베서니 주변엔 남자들이 바글바글하다. 암소처럼 멍청한 애이긴 하지만 남자들을 만나려면 베서니를 통하는 게 최고다. 펍에서 나는 해리, 루크랑 거의 시간을 보냈다. 그 둘은 번갈아가며 날 자기네 남학교 애들에게 소개시켜줬다. 해리는 귀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이고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다. 내가 무슨 얘길 하든 거의 웃어주는 편이다. 나랑 있는 게 신경이 곤두서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재미있어서인지는 모르겠다. 루크는 쥐처럼 깡마른 체격이고, 재수 없게 빈정대는 말투를 쓴다. 나중에 루크는 베서니를 집에 바래다줬다. (그냥 친구로서 바래다준 거다. 루크는 여자친구가 따로 있다.) 그런데 아무도 날 바래다줄 생각은 안 해서 혼자 슬그머니 나왔다. 도중에 브로드 가(街)의 피시앤칩스 가게에 들러 감자튀김을 샀다. 추가로 좀 더 얹어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뭐, 그래 봤자 튀김 찌꺼기를 좀 더 줄 뿐이긴 하지만. 지난주에 내가 운동한 양이 수년 동안 해온 것보다 많았으니 이 정도는 먹어도 될 거다.
첫키스_ pp. 66~67
우린 잡담을 나누고 껴안기도 하고 머리를 서로 콩콩 박기도 해가면서 놀고 있었다. 그러다 해리가 나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너 나한테 키스 안 해줄 거야?” “글쎄, 으으으으음. 약간 문제가 있어. 난 키스를 해본 적이 없어.” “그럼 한 번 해봐.” 그리고…… 오 마이 갓!
(이런 표현 정말 싫지만!) 난 그에게 입술을 포갰다.
드디어 남자애랑 키스를 했다.
바로 해리랑!!
내가 “아, 내가 키스 너무 못하지”라고 하자 해리는 “그건 내가 평가하는 거야”라고 받아주었다. 곧 어색한 침묵이 흘렀고 이상한 낌새를 챈 내가 물었다. “해리, 너 혹시 내가 불쌍해서 키스한 거야?” 이 착한 놈은 솔직하게 대답을 했다. “부분적으로는 그래. 네가 날 좋아한단 얘길 들었어.” “그래도 완전히 동정심 때문만은 아니었지?” “그럼! 당연히 아니지. 널 정말 좋아해. 남자여자 꼭 그런 쪽으로는 아니지만.” 솔직하게 답해준 그의 인격을 난 진심으로 존경한다.
어메이징한 우리 엄마_ p. 184
도저히 믿기지 않겠지만 믿어야만 한다. 내 인생에서 이런 똥 같은 일은 늘 일어난다. 불교 신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번 삶에서 당하는 곤경은 전생에 본인이 저지른 악행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칭기즈칸, 스탈린, 히틀러 같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미치광이였던 게 틀림없다!
두 번째 남편을 만나러 모로코에 갔던 엄마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드난’이라는 이름의 웬 남자 사진들과 함께 왔다. 엄마는 그를 그냥 친구라고 했다. 아드난은 이십대로 모로코 보디빌딩 챔피언이자 미스터 북아프리카이며, 킥복싱 챔피언이란다. 그리고 마흔여섯 살인 엄마는 아드난이 우리 집에 당분간 머물기 위해 올 거라고 선언했다.
엄마의 두 번째 결혼이 쫑났다. 두 번째 남편이 알고 보니 동성애자였단다!
일기야, 네가 잘못 들은 게 아니야! 엄마의 두 번째 남편이 게이였대!
나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_ p. 263
학교에 가니 다들 베를린 장벽 얘기를 하고 있었다. 베를린 장벽 붕괴로 모든 게 달라졌다. 중등교육자격시험의 역사 과목도 의미를 잃었다. 우리는 일 년 내내 냉전, 바르샤바협정, 북대서양조약기구를 배웠는데 이제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생각이 좀 달라졌다. 오랜 세월 유지되어온 현상이라 해도 결국 바뀔 수 있다고. 그렇다면 나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 나만의 벽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안으로 들일 수 있지 않을까.
밤 9시 45분
젠장. 아까 쓴 일기를 다시 읽어보니 허세가 장난 아니네.
일기장아, 미안!
고백_ pp. 286~287
저녁 내내 나랑 실컷 웃고 떠들던 핀이 갑자기 나를 붙잡고 호스레인 가(街)의 남자 화장실 옆으로 데려간 것이다. 나는 계속 웃고 있었지만…… 그는 정색을 하더니 나더러 망할 입 좀 다물고 자기 얘기 좀 들으라고 소리쳤다!!
내가 말했다. “진정해, 친구.” “젠장 입 다물라고. 어제 네가 우울했던 거 알아. 충분히 알고 있어.” 그는 이렇게 말하더니 손으로 내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넌 살을 조금만 빼면 돼. 얼굴은 예뻐.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말하고 있어. 그리고 넌 참 재미있는 애야……. 그러니까 살을 조금만 빼면…… (그가 또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데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네 인생은 달라질 거야. 다른 사람들 신경 쓰란 얘기가 아니야! 네 기분이 더는 우울하지 않을 거란 말이야. 그리고 나는…….”
그때 망할 튀긴 소시지가 나타나 핀에게 소리쳤다. “야, 와서 케밥 먹어. 추워서 돌아버리겠어!”
핀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튀긴 소시지에게 뛰어갔다.
이게 네 시간 전에 일어났던 일이다.
“그리고 나는…….”
나는 이렇게 그가 했던 말을 되씹어본다. 핀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을까? 분석하고 싶지 않다. 그냥 머릿속에서 계속 떠올리고만 싶다. 그가 내 머리카락을 쓸어주던 감촉…… 그거면 됐다. 그래…… 30킬로그램쯤 빼는 게 뭐 대수라고. 할 수 있어.
“얼굴은 예뻐.”
작은 앵무새의 집에 달려 있는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처음으로 핀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