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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지 말고 써라 - 왜, 책을 읽으라고는 하면서 쓰라고는 하지 않을까
백작가(이승용) 지음 / 치읓 / 2021년 1월
평점 :
독서라는 취미를 가지면서 생겼던, '나도 한 번 책을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 불을 지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책, 읽지 말고 써라"입니다.
처음에는 읽지 말고 쓰라는 말에 고개가 갸웃했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인지 더 궁금해졌습니다.
독서의 함정,
독서를 할수록 저자의 경험이 나의 경험이라고 착각하는 일이 생겨나고,
그 착각은 자만과 허세로 나를 이끌어 갔다.
39페이지에 나오는 글로,
저 또한 독서라는 취미를 갖고,
1년에 100권 읽기 등, 나름의 목표를 갖고 책을 접했을 때,
자만과 허세에 빠졌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공감 가는 39페이지의 내용들.
독서는 많은 착각에 빠질 수 있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서에 멈추지 말고,
독서를 넘어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식상하지만, 당연한듯한 질문이 생깁니다.
나는 사회적 위치로 보나, 경제적 위치로 보나, 대단하게 성공한 성과가 없는데,
어떻게 책을 쓸 수 있을까? 어떤 책을 쓸 수 있을까?
나는 글쓰기 솜씨가 뛰어나지 않은데, 나의 글이 책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조언과 답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p.157
작가가 될 것인가, 책을 출간한 사람이 될 것인가.
책 출간이 글을 쓰는 것보다 앞선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책을 '출간' 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라는 말에서 '작가'라는 단어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봤습니다.
내 이름 앞에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는다면 나는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나는 작가가 되고 싶은 것인가? 허세 가득한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고 싶은 것인가?
다시 한번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만들어주는 책의 글귀였습니다.
P.287에 저를 자극하는 글이 있습니다.
솔직해져 봅시다.
책을 쓰기가 두려운 것인지. 나를 보는 것이 두려운 것인지.
책을 쓰기가 망설여지는 것인지, 나를 드러내는 것이 망설여지는 것인지.
진시로 변화를 원한다면, 그만큼의 각오는 해야 합니다.
뒤돌아 생각해 보니,
저는 남에게 나를 보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싫어하고,
누군가가 나라는 선을 넘어 들어오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주제의 글을 쓸지에 대한 답을 쉽게 찾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나라는 알에서 깨어나,
나를 드러내고, 나를 똑바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이 책, "책, 읽지 말고 써라."
책을 읽고 나니,
많은 양의 책을 접하기보단, 접한 책에서 하나라도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을 공유하는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자극점을 만들어주는 책이라 다른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나만의 책을 출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진정한 작가의 길을 걷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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