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다. 

무엇이든 생각만 하고 있어선 안된다.  

적어두고, 그걸 다시 눈 앞에 붙여두고  그래도 잊으니 핸드폰에 메모를 해야한다.

하지만 무엇을 그렇게 해야겠다라는 사실 

예를들어 "판타스틱이 잠시 휴간 되었을 때 다시 오픈 할 수도 있으니 기억하자" 라고 써두어야 한다는 것 자체를 

잊을경우는?  

  

중독은 아니지만 한동안 빠져 살던 고사양의 온라인 게임을 더이상 노트북이 버텨내지 못하고 버벅거리자

두달간 게임은 접고 인터넷 블로깅에 빠졌었다. 

야심차게 백권 읽기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새로 글도 쓰고  

하지만 여윳돈이 생기자 마자 사버린 테스크탑은 다시 날 온라인 게임으로 컴백시켰고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렸던 알라딘도 잠시 멈칫 덩달아 글도 블로깅도 멈칫  

 

나이 먹어 게임질이냐며 등짝을 내려치는 김여사가 아니었더라면 

오랫만에 알라딘 마실을 오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테고, 문득 떠오른 판타스틱을 클릭  해보지도 않았을테다. 

맙소사. 

과월호를 판매한단다. 하지만 일찍부터 시작되어 원하는 것 중 일부는 이미 품절상태다 ㅠㅠ 

책상을 치고, 머리를 치고, 핸드폰을 내려치고 

일단 구할 수 있는 것은 구해두고 품절되버린 다른 것에 눈물을 흘리고... 

붕어 기억력을 탓하면서 이번달 생활비 한도는 이미 초과한 카드를 꺼내들어 뒷 생각 않고 긁었다. 

 

 

 

  

그래도 이것이라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 

기다리렴.. 곧 친구들과 만나게 해줄게 



다른 알라디너님들의 서재를 가보면 

글도 잘 쓰고(무엇보다 꾸준히 쓰고) 음악도 잘 들으시고 

부러울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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